2020.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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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노리는 중견게임사]네시삼십삼분, 썸에이지 '데카론M'이 살릴까①서든어택 개발한 백승훈 사단 기대작…443억 유상증자로 '지원사격'

서하나 기자공개 2020-06-29 07:37:22

[편집자주]

게임 업계 '허리'가 사라지고 있다. 수년간 각종 규제와 중국 게임사의 진격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하면서 자금력을 갖춘 대형 게임사만 살아남았다. 국내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 게임사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견 게임사들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썸에이지가 모회사 네시삼십삼분(4:33)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데카론M·로얄크로우' 흥행에 두 회사의 사활이 달렸다.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 썸에이지는 하반기를 목표로 데카론M·프로젝트로얄크로우 등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데카론M 로고를 공개해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데카론M은 원작인 PC MMORPG 데카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2019년 9월 개발에 착수했다. 프로젝트 로얄크로우는 PC 플랫폼 기반의 FPS 게임이다. 백승훈 전 썸에이지 대표가 2018년 여름 썸에이지 대표를 사임하고 게임명과 동일한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두 게임은 모두 백승훈 현 로얄크로우 대표이자 전 썸에이지 대표가 직접 총괄한단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백 대표는 게임하이(구 넥슨지티) 시절 '서든어택'을 개발한 핵심 인물이다. 서든어택은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FPS게임으로 꼽힌다. 그는 2005년 출시된 데카론 개발에도 직접 참여해 원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백 대표를 따라 데카론 개발에 참여한 대다수 인력도 썸에이지에 합류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으면서 신작 흥행이 간절한 상황이다. 권준모 의장 겸 전 대표는 2009년 넥슨 모바일 출신 개발자들과 함께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네시삼십삼분을 창업했다. 이후 에픽하츠, 모로저택의 비밀, 회색도시 등 차별화된 게임을 잇달아 선보이며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2012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5년 야심작 로스트킹덤을 내놨지만,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네시삼십삼분은 2014년 말만 해도 자본 434억원, 부채 124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86%였는데 급격히 악화했다. 2015년에는 부채(1432억원)가 자본(143억원)의 10배 수준까지 급격히 치솟으며 부채비율은 1000%를 넘어섰다. 2016년 마이너스 자본(-204억원)을 기록하며 결국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부채 규모는 1676억원에 이르렀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침체기 속에서도 반등 기회는 찾아왔다. 2018년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복싱스타'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1분기 기준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방문자 증가율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2019년 매출은 639억원으로 직전연도 625억원과 비슷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239억원으로 2018년 432억원보다 약 200억 줄었다. 지난해 순손실은 252억원으로 직전연도 608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현금흐름도 개선세다. 지난해 잉여현금흐름(FCF)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2015년 -193억원, 2016년 -450억원 등으로 점차 확대되다가 2017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한 '마이너스' 현금 흐름은 회사 입장에서 고민이다. 지난해 자본 -1088억원, 부채 2031억원으로 여전히 완전자본잠식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자체 개발력으로 난관을 헤쳐나가겠단 방침을 세웠다. 자회사 썸에이지가 개발 중인 신작이 큰 희망이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12월까지 총 443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등 썸에이지에 전폭적 지원을 보내고 있다. 썸에이지는 당시 "자금은 퍼블리싱사업비, 마케팅비, 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백승훈 사단이 이끈단 사실에 비춰 두 게임 모두 무난히 '중박' 정도는 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데카론M 같은 경우는 기존 데카론 PC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어 좀 더 낙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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