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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인베스트를 움직이는 사람들]'쌍두마차' 이경호·신동원 이사, '초기투자DNA' 전도사②11개 조합 결성 AUM 확대, 'AI·미디어·콘텐츠' 균형 발굴

이종혜 기자공개 2020-06-26 07:16:04

[편집자주]

2012년 문을 연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 한우물을 파고 있다. 적극적인 투자와 팔로우온을 병행하며 벤처기업 화수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2016년에는 벤처캐피탈의 코스닥 상장 물꼬를 트며 한 계단 올라섰다.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을 확대하며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 중이다. 벤처기업에게 사랑받는 벤처캐피탈을 꿈꾸는 DSC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인력들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에는 안방마님이 있다. 주인공은 이경호 이사와 신동원 이사다. 둘은 지난 9년간 윤건수 대표와 동고동락하며 DSC인베스트먼트의 꿈(Dream), 쉼(Shelter), 나눔(Charity) 등 '가치투자'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직이 잦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DSC인베스트먼트는 현재까지 심사역 이탈이 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콘텐츠, 핵심 기술 등 투자의 큰 축을 지탱하고 있는 두 이사는 'DSC DNA' 를 만드는 데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 초기기업 투자자로 참여해 적재적소에 실탄을 지원한다. 기업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동행' 전략을 갖고 있다. 설립 후 초기부터 수차례 투자에 참여한 플리토와 캐리소프트가 2019년 코스닥시장 기술성특례(사업모델) 1·2호 상장을 하며 성공적인 초기투자 사례를 써내려가고 있다.

◇핵심기술 투자 이경호 이사, 초기기업부터 IPO까지

이경호 이사는 DSC인베스트먼트 심사역 가운데 유일하게 설립 초기부터 함께 해 왔다.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공학도 출신이다. 독특하게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증권사 기업공개(IPO)부서에서 실리콘웍스를 비롯한 다수의 벤처기업 IPO를 담당했다.

벤처기업을 성공으로 육성하는 일에 직접 뛰어들고 싶었던 그는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 설립에 뜻을 모았다. 설립 후 모태펀드, 서울산업진흥원, IBK, 고려대 등 LP등을 모아 총 100억원 규모의 마수걸이 1호 조합과 200억원의 PEF 조합 결성에 참여해 초석을 다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 이사는 초기투자부터 그로스 단계의 'Pre-IPO'까지 모두 거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꼽힌다. 스탠다임, 레이크머티리얼즈 등 성장 단계 기업 투자뿐 아니라 플리토, 퓨리오사AI, 넥스트플레이어 등과 같은 초기기업에 투자해왔다. 특히 플리토와 퓨리오사AI의 성장 과정에서 사업계획 수립 등 밸류업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 이사는 “다수의 기업 IPO를 담당하면서 이 분야에 이해가 깊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벤처캐피탈로 이직해 초기기업 투자를 하며 배운 점이 더 많다”며 “그동안 경험을 밑천으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돕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와 핵심소재, 부품 등에 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쌓아온 이 이사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AI 기술과 관련 산업의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에 플리토(AI 데이터), 퓨리오사AI(AI 반도체), 스탠다임(AI 신약)처럼 AI를 활용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이사, '소비재·콘텐츠' 발굴 균형투자

설립 이듬해인 2013년 DSC인베스트먼트로 합류한 신동원 이사는 서강대학교에서 화학과를 전공한 뒤 코닝정밀소재와 SK머티리얼즈 등에서 경험을 쌓은 산업계 인력이다.

입사 후 특히 펀드레이징에 큰 역할을 했다. 35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스타트업펀드’와 ‘KT-DSC청년창업스타트업 투자조합’ 등을 성공적으로 결성하며 약정총액(AUM) 확대에 힘을 보탰다.

신 이사의 투자 철학은 세상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실현시키는 것이다. 소비재, 커머스, 컨텐츠 등 특정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창업자를 찾는 데 집중한다. DSC인베스트먼트의 초기투자와 결을 같이 한다. 그 결과 신 이사는 하이즈항공, 세틀뱅크, 무신사, 아데나소프트웨어, LVIS 등 성장 단계 기업 발굴하며 큰 성과를 거둬 왔다.

초기투자의 숙명은 벤처기업의 동반자로 역할이다. 그는 만나씨이에이, 캐리소프트, 에버스핀, 원밀리언, 아워랩, 모노리스, 수버킷, 업라이즈 등 다양한 분야의 시리즈 A 투자부터 참여해 창업자가 사업 초기부터 스케일업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신 이사는 2016년 한국벤처투자 KVIC 최우수심사역(창업초기부문)과 2019년 벤처창업유공 중기부장관 표창(투자기관부문)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는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신 이사는 “DSC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투자를 염두에 둔 조합을 통해 성장해올 수 있었던 만큼 수익 실현과 스타트업 성장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둘은 올해 1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목표로 결성 중인 ‘DSC스케일업혁신펀드’의 핵심 운영 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AI, 미디어·콘텐츠, 이커머스, 헬스케어 연관 융합 산업에 집중한 초기기업 발굴과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특히 팔로우온을 이어가며 벤처기업의 성장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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