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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벤처스, 모빌리티 '전략적 투자' 보폭 넓힌다 파파·빔·볼트 등 국내외 기업 편입, FI 넘어 생태계 확장

이윤재 기자공개 2020-06-26 07:15:1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사인 하나벤처스가 모빌리티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단순히 재무적투자자(FI)에 그치지 않고 사업적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매칭하는 연결고리가 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모빌리티 산업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차량공유부터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관련 부품소재 기업까지 여러 영역에 걸쳐 투자를 진행 중이다. 누적 투자액으로 보면 100억원을 웃돈다. 하나벤처스가 설립 3년차 신생사인데다 운용자산 규모(1270억원)를 감안하면 상당히 공을 들이는 셈이다.

모빌리티 산업에 주목한 건 성장가능성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FI를 넘어 피투자기업과 전략적 파트너를 연결해주는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미 다방면에 걸쳐 확보된 네트워크가 있어 적절한 파트너 매칭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딜소싱 파이프라인을 가동해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다.

차량공유에서는 파파(법인명 큐브카)가 대표적이다. 차량공유 스타트업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하고 있다. 지난 5월 파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안건을 승인받아 서비스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투자유치에도 나선다. 하나벤처스는 파파에 최초 기관투자자로 참여 중이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해외 포트폴리오인 빔(Beam)과 볼트(Bolt)가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친환경 동력을 사용해 중단거리 이동에 효율적인데다 차량공유 서비스와 연계한 시너지도 가능하다. 빔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최대 공유전동킥보드 플랫폼으로 꼽힌다. 하나벤처스는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과 공동으로 320억원 투자를 주도했다.

볼트(Bolt)는 호주에 본사를 둔 전동자전거 업체다. 음식배달 관련 유니콘 회사들인 우버이츠(Uber Eats), 딜리버루(Deliveroo), 도어대시(DoorDash) 등과 협력해 특화된 전동자전거를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볼트 역시 가파른 성장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모빌리티 관련 부품·소재 분야에서는 지투비가 대표적이다. 실내 열차단 및 배터리 부하를 감소시키는 스마트글라스를 제조하고 있다. 전기차 등 첨단 차량은 배터리 부하의 주요 원인인 에어컨 가동을 줄일 필요성이 커 스마트글라스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다.

빔과 볼트, 파파를 발굴한 최석원 하나벤처스 이사는 "우버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산업에서 유니콘 회사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하나벤처스는 일찍부터 글로벌 트렌드 분석을 통해 국내외 선두 업체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다양한 회사들과의 협업을 강화시켜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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