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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IB, 구조화딜 조직 개편 '전문성 강화' [하우스 분석]2개 본부 통합, 전문분야별 6개팀 구축…빠른 의사결정 효과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30 13:32:1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코로나19 파장 이후 IB조직에 변화를 줬다. 작년 큼지막한 구조화딜을 수행했던 IB1부문 종합금융본부가 대상이다. 2개본부 체제를 단일본부로 통합하고 팀은 6개로 세분화했다. 코로나19로 구조화딜 시장 여건이 악화되자 내린 빠른 의사결정이다. 전체적으론 조직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고, 세부적으론 전문성을 강화시켰다.

◇종합금융본부 단일체제, 6개팀 구성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IB1부문은 구조화딜 수행조직에 대해 지난달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종합금융1본부와 종합금융2본부를 하나로 통합해 종합금융본부를 출범시켰다. 종합금융본부 본부장은 종합금융1본부 본부장이었던 박현주 상무가 맡고 있다.

구조화딜(구조화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을 뜻한다. ABS(자산유동화 증권),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등이 해당된다. IB는 발행사와 협력해 ABCP 구조를 설계하고, 해당 증권을 인수해 캐리마진(만기보유 이자 수취)을 얻거나 재판매(셀다운) 하는 형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산하 팀 개편도 이뤄졌다. 본래 종합금융1본부와 종합금융2본부 내에 각각 구조화금융 1~3팀이 있었다. 통합본부에도 6개팀이 들어선다. 다만 팀원들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역할분담을 확실히 했다. 기업투자금융 1~2팀, 구조화금융 1~2팀, 부동산금융1~2팀 등으로 나뉘었다.

기업투자금융 1~2팀은 대기업 커버리지를 담당하는 IB1부문 내 기업금융본부와 협업한다. 대기업들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유동화 니즈가 생기면 기업투자금융 1~2팀이 딜을 설계해 제공한다.

구조화금융 1~2팀은 역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금융솔루션 제공에 특화돼 있다. 고객 기업들이 회계적 문제에 봉착했을 경우 맞춤형으로 딜을 설계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돕는다.

부동산금융 1~2팀은 말 그대로 대기업 부동산 자산 구조화딜에 특화돼 있다. SK D&D 등 대기업 계열 시행사와 협력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딜을 수행한다.

종합금융본부는 코로나19 파장으로 구조화딜 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자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부통합을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간소화했다. 더불어 팀 세분화로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조직이 보다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SK디스커버리지·현대상선 구조화딜 기여

종합금융본부는 작년 굵직한 딜을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SK디스커버리지의 지배구조 개편과 현대상선 조단위 선박금융이 종합금융본부가 설계한 딜이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12월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 상 행위제한 문제가 생겼다. 계열사가 아닌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면 안됐다. 이에 당시 28.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춰야 했다. 2년 뒤인 2019년 12월까지가 데드라인이었다.

종합금융본부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지난해 6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건설 지분 전량(28.25%)을 3041억원에 인수해줬다. SPC는 해당 지분을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으로 유동화시켜 기관투자자들에게 재판매했다.

지난해 9월엔 현대상선이 2조2000억원 규모의 선박금융을 마련했는데 역시 종합금융본부가 조력한 딜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약 8300억원을 대출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형태로 조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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