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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바이오 살아있네' 벤처투자 회수시장 웃었다[VC/회수]'브릿지바이오·지노믹트리' 등 잭팟, 'PEF' IMM인베스트 독주 지속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01 10:03:1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변은 없었다. 2020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에서는 여전히 바이오가 터줏대감 자리를 지켰다.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이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특히 혁신신약 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베팅한 곳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콘텐츠 투자 부문에서도 유의미한 회수 사례들이 나왔다. ICT 기업부터 각종 영화산업에서 수익이 창출됐다.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 회수시장 규모는 8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82억원 대비 다소 주춤했다. 다만 사모투자펀드(PE) 벤처투자를 더한 회수시장 규모는 1조1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58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벤처조합 청산 부문에서는 중상위권 벤처캐피탈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두 자릿수 내부수익률(IRR)로 펀드를 청산했다. 신기술금융회사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한 자릿수 IRR을 기록했다. 이 밖에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펀드를 정리했다.

◇회수시장 '바이오' 강세 지속…HB인베·컴퍼니케이 약진

더벨이 국내 76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0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회수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높은 멀티플 배수와 함께 IRR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들이 상당수 포진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투자금 회수로 멀티플 6.1배를 실현했다. IRR은 78.9%다. 'HB 우수서비스 산업투자조합'에서 2억4000만원을 투자해 회수이익으로 16억1000만원을 거뒀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2016년 진행한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참여한지 5년만에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를 통해 같은 시기에 20억원을 투자한 뒤 올해 초 멀티플 6.8배를 기록했다. 로그인베스트먼트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IRR 50%를 기록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SV인베스트먼트는 회수시기를 조율하는 단계다. 이들 모두 일찍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를 단행했다.

올 상반기에는 HB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바이오 투자 성과가 두드러졌다. HB인베스트먼트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뿐만 아니라 압타바이오(IRR 84.5%), 뷰노(IRR 60.3%), 엘엔씨바이오(IRR 31%) 등이 두 자릿수 IRR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맥아이씨에스 투자금 회수로 멀티플 2.6배를 기록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신약개발사 바이오네틱스 투자금 회수로 IRR 121%라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멀티플은 4.4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에이비엘바이오(IRR 143.5%), 셀리드(IRR 87.3%), 티움바이오(IRR 71.6%) 등을 통해 투자금을 거뒀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수젠텍(IRR 57.5%)과 동방메디컬(IRR 4.5%) 투자금을 회수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가장 높은 멀티플을 기록했다.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업체인 지노믹트리 투자금을 회수해 IRR 80.5%를 기록했다. 멀티플은 무려 27.9배에 달한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지노믹트리의 초기단계부터 회사의 인큐베이팅에 공을 들이며 기업가치를 키워왔다. 2014년 첫 투자 당시 'KB 12-1 벤처조합'과 '미래창조 IBKC-솔리더스 바이오세컨더리 투자조합' 등으로 각각 12억 5000만원과 8억 7500만원을 투자했다.

바이오를 제외한 부문에서는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소셜벤처조합을 통해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와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에 투자해 각각 3.4배, 3배의 멀티플을 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액션 코미디 영화 '엑시트'를 통해 221.9%에 달하는 IRR을 기록했다. '나쁜녀석들'은 113.6%다. 최근 투자한 영화 모두 세 자릿수대 IRR을 자랑한다.

운용사별 벤처조합 회수금액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8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603억원), 아주IB투자(576억원), KB인베스트먼트(467억원), KTB네트워크(4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여러 투자 건들을 성공적으로 회수하면서 지난해 7위에서 2위로 껑충 뛰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전문성 여부를 떠나 바이오 기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며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로 수혜를 보는 기업들의 회수 사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스톤브릿지벤처스·DSC인베, IRR 두 자릿수 청산 '선방'

벤처조합 청산 성과는 전년 동기대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12곳의 벤처캐피탈이 벤처조합을 청산했지만 올해는 6곳에 그쳤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가의 청산 실적이 두드러졌다. IRR 두 자릿수 청산을 기록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블라인드 벤처조합 중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가장 높은 IRR을 기록했다. 2010년에 결성한 '2010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이 IRR 25%로 청산했다. 약정총액은 337억원으로 우아한형제들, 펄어비스, 에치에프엘 등 굵직한 포트폴리오가 대거 담겼다. 이로 인해 두둑한 성과보수를 수령했다.

2010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에 이어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도 IRR 20.4%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약정총액은 294억원이다. 원금의 10배를 넘게 회수한 옐로모바일 등 9개 기업에 248억원을 투자해 총 546억원을 회수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DSC드림제1호 KU-DSC그린투자조합'을 청산했다. 최종 집계된 IRR은 17%다. 2012년 설립 이후 결성한 첫 번째 벤처펀드다. 1호 청산펀드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펀드를 통해 카카오, 플리토, 미래이노텍, 옵트론티에스 등 총 19개 기업에 베팅하며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플래티넘START-UP펀드'를 IRR 15.2%에 청산했다. 이지바이오계열 신기술금융사 이앤인베스트먼트의 '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9호'는 IRR 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KoFC-KVIC 녹생성장 전문투자조합'을 IRR 0.29%로 청산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KT-CKP 뉴미디어투자조합'을 IRR 0.14%에 매듭지었다.

두산 계열 네오플럭스는 'NewWave 제5호 초기기업 전문 투자조합(약정총액 120억원)'과 '2010 KIF-네오플럭스 IT전문투자조합(약정총액 300억원)'을 청산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1개의 펀드를 정리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벤처캐피탈 PEF 회수시장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의 독주가 이어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PEF를 통해 794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프리미어파트너스(523억원), 아주IB투자(522억원), 송현인베스트먼트(504억), UTC인베스트먼트(360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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