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에이프로, '소부장' IPO 흥행 랠리 이어갈까 [Weekly Brief]최대어 SK바이오팜 거래 시작…마크로밀엠브레인·위더스제약 코스닥 입성

강철 기자공개 2020-06-30 13:44:0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배터리 장비 제조사인 에이프로가 이번주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나선다. 1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엘이티와 신도기연에 이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상장 흥행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청약에서 모집액 9593억원을 확정한 SK바이오팜은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마크로밀엠브레인, 위더스제약 등 지난주 공모 절차를 마친 기업들도 이번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에이프로 수요 조사…소부장 흥행 대열 합류하나

에이프로(A-PRO)는 오는 7월 2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를 조사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000원~2만16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NH투자증권 ECM본부가 총괄한다.

공모 물량은 신주 136만7917주로 확정했다. 이 중 80%에 해당하는 109만4333주를 기관 투자자에 배정한다. 공모가 밴드에 수요예측 주식수를 적용한 공모액은 260억~295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에이프로는 2000년 6월 법인으로 출범한 2차전지 배터리 장비 제조사다. 충방전기, 고온가압충방전기 등 각종 2차전지 활성화 장비를 양산한다. IR-OCV와 Cycler를 비롯한 내부저항·수명 측정기도 제조한다. 전기차 급속충전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소부장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에 본격 나섰다. 40 영업일 후인 지난 4월 말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침체된 증시를 고려해 약 2개월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적정한 공모 시점을 조율했다.

IPO 시장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회복세를 주도하는 것은 소부장 기업이다. 엘이티, 신도기연 등 이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소부장 기업은 모두 1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에이프로도 적잖은 수요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해외법인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은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최대어 SK바이오팜 증시 입성

빅히트엔테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과 함께 올해 국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은 오는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2주 전 수요예측에서 569조원의 대규모 주문을 모은 결과 상장 단가는 밴드 최상단인 4만9000원으로 정해졌다.

전체 공모주의 20%인 391만5662주를 배정받은 일반 투자자는 앞다퉈 청약을 신청했다. 집계 결과 31조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의 의무 보유, 전체 주식수의 5% 정도인 일반 투자자 비율 등을 거론하며 SK바이오팜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패널리서치가 전신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은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이달 중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는 6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밖에 순환기용제, 근골격용제 등을 제조하는 바이오 기업인 위더스제약도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