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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현대캐피탈, 사외이사에 글로벌 전략 전문가 영입손욱 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 선임…공직자윤리위 거쳐 최종 결정

이은솔 기자공개 2020-06-30 08:49:5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손욱 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국제 경제,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손 이사는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전략 등에 조언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손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손 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여신관리국, 자금부, 정책기획국을 거쳤다. 2005년 KDI국제정책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금융경제연구부 겸임연구위원, 국제정책대학원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손 이사는 2015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에 선임되며 한은으로 다시 돌아왔다. 경제연구원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경제정책 수립과 운영을 연구하고 국제기구와 교류하는 주요 연구기관이다. 손 이사는 최초 선임 이후 한 차례 연임을 거쳐 지난해 2월 연구원장직에서 퇴임했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은 직제상 1급 직원으로 대우받는다.

당초 현대캐피탈 측은 손 이사를 5월 선임할 예정이었다. 현대캐피탈의 사외이사 정원은 4명으로 손 이사를 제외한 3명은 지난 3월 선임이 완료됐다. 손 이사는 선임 전 신청한 공직자 취업심사에서 탈락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선임 일정이 순연됐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당시 손 이사가 한국은행 재직 당시 이용했던 리스차량 업체가 현대캐피탈이라는 점을 들어 업무 연관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취업제한 판정을 내렸다.

취업제한은 업무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연관성이 발견될 경우 내려지는 결정이다. 업무 연관성이 있을 경우에는 취업승인심사를 신청해 관련은 있지만 취업 후 경영개선과 전문성 인정 등 편익이 더 크다는 점을 소명해야 한다.

손 이사는 심사 신청 전 업무 연관성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고, 이후 공직자윤리위에 취업 승인으로 심사 사유를 바꿔 다시 신청해 취업을 승인받았다.

손 이사는 베트남, 캄보디아 등 신남방 국가의 국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해외진출을 다각화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전략에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캐피탈 측은 장기 경기 전망, 통화 흐름 등 거시경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경영에 도움을 받고자 손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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