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수)

industry

상장 앞둔 GI이노베이션, 유한과 밀월관계 지속 지분 투자·인적 교류 활발…조단위 L/O 이후 밸류 개선 기대

민경문 기자공개 2020-07-02 08:10: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의 대명사로 꼽힌다. 국내 다수의 바이오텍에 대한 지분투자 및 사업적 교류에 적극적이다. 그 중에서도 유한양행 전 연구소장 출신이 포함된 GI이노베이션과는 유독 막역한 관계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조단위 라이선스 거래는 협업 시너지를 정점으로 끌어올린 사례라는 평가다. 내년 상장을 앞둔 GI이노베이션으로서는 기업가치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일 알레르기 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GI-301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금 200억원을 포함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거래다. 올해 9월 임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양사가 공동 개발을 이어가는 형태다. GI-301은 작년 말 중국업체에 9000억원을 받고 넘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GI-101)에 필적하는 GI이노베이션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는다.

라이선스 거래 금액은 현재 유일한 승인 처방제인 '졸레어’(XOLAIR)를 기준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 노바티스와 로슈가 공동 개발한 졸레어는 특허 만료제품인데도 연 매출이 4조원에 이른다. GI이노베이션 관계자는 “GI-301이 졸레어보다 안전성이나 효력 측면에서 데이터상 우위에 있다”며 “적응증 확장 측면에서도 GI-301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 양측인 GI이노베이션과 유한양행의 꾸준한 협업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8월 양사가 공동 신약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때부터 GI-301 거래를 논의해 왔다. 당시 유한양행은 설립된 지 2년밖에 안된 GI이노베이션에 60억원을 투자해 이목을 끌었다. 작년 말 기준 유한양행 지분율은 7%로 기존에 인수한 전환사채(CB) 물량까지 포함하면 향후 지분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

양사의 연결고리는 로슈·BMS 등 다국적 제약사와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인 남수연 GI이노베이션 공동 대표다. 창업자인 장명호 대표가 연구개발(R&D)과 경영 전반을 챙긴다면 남 대표는 임상 전략과 사업개발을 책임지는 역할이다. 전임상 단계인 GI-301을 유한양행에 소개한 인물도 남 대표였다. 유한양행 시절 그와 함께 레이저티닙의 대규모 기술수출을 이끈 김한주 대표의 아임뉴런 역시 같은 시기 유한양행의 투자(60억원)를 받았다. 현재 유한양행의 호주 뉴질랜드 법인장은 GI이노베이션의 고문 역할을 맡고 있어 양사간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GI이노베이션의 관계사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프로바이오틱스 OEM·ODM 업체인 메디오젠에 230억원을 투자하며 GI이노베이션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메디오젠은 연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한양행으로선 프로바이오틱스 비즈니스 협업 외에도 상장 이후 투자 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

GI이노베이션 역시 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라는 우군에 힘입어 회사가 누리는 기업가치 개선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 307억원을 유치했을 당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당시 투자 가치는 3000억원 정도였지만 이번 L/O 이후 몸값이 추가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