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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윤종원 행장發 두번째 인사 방향은 조충현·전규백 임기만료, 부행장 교체폭 주목…혁심금융 무게추

진현우 기자공개 2020-07-03 07:50:5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윤종원 행장 취임 후 두 번째 정기인사를 곧 단행한다. 연초 실시한 윤 행장 주도의 첫 인사는 영업 전선에 있던 인물들을 부행장으로 대거 중용하는 등 '현장 중심'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이번 인사는 '혁신 금융'으로 무게추를 이동할 전망이다.

2일 금융업계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달 내에 부행장 등 임직원 인사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원샷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총 14명의 부행장 중에서 조충현 부행장(충청·호남)과 전규백 부행장(경영지원·신탁사업)의 임기가 각각 올해 10월과 이달 부로 만료된다.

기업은행 내부 규범에 따르면 기본 부행장 임기는 ‘2+1(2년 만료 후 1년 연장)'이다. 조충현 부행장의 경우 2017년 10월 선임돼 올해 10월이면 총 3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된다. 아직 3개월여 임기가 남은 상황이라 하반기 정기인사에 포함될지 불확실하지만 인사 대상자로는 올라 있다.

전규백 부행장은 2018년 7월 승진해 이달로 정확히 임기 2년차를 맞이한다. 2018년 1월~3월 사이 선임된 4명의 부행장(손현상·서정학·최석호·이상국)이 앞서 1년 임기를 추가로 부여받은 만큼 전 부행장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연임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인사는 행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IBK그룹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2018년 집행간부가 된 정재섭 부행장은 임기 2년차인 올해 IBK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된다. 정 부행장이 이끌던 카드와 신탁사업그룹은 현재 이상국 부행장과 전규백 부행장이 각각 맡아 겸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 부행장이 계열사로 이동하면서 기업은행 부행장은 현재 한 명이 빠진 총 14명이다.

이번 정기인사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인사는 통상 조직개편을 선행한 뒤 인력을 배치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윤 행장은 하반기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혁신금융본부 신설을 진행하고 있다. 혁신금융본부 실무 헤드를 부행장급으로 할지, 본부장급으로 할지는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 부행장 한 자리가 비어있는 만큼 혁신금융본부를 부행장급 직속으로 편제해 부행장들 간 보직이동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기업은행은 7월 셋째 주 정도에 이번 정기인사를 발표할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 보통 인사가 나기 1주일 전 '인사의 창'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지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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