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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애경산업, 하반기 한파 1000억 현금 곳간으로 버틴다차입의금존도 0.9% 불과, 신규투자계획도 없어 현금유출 부담↓

박규석 기자공개 2020-07-06 11:22:0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이 보수적 재무관리를 통해 쌓아온 현금 곳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을 이겨내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한 만큼 중장기적인 유동성 관리에서도 유리한 상황이다.

AK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설립됐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화장품 부문 주력 브랜드는 에이지투웨니스와 루나 등이다. 생활용품 영역에서는 스파크와 순샘, 케라시드 등이 있다.

2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19 여파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큰손인 유커(중국인 관광객) 매출의 증가 가능성이 불확실해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로나 19 백신 개발 등과 같은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애경산업 역시 이 같은 코로나 19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19라는 악재까지 겹쳐 수익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제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8년 50.7%를 기록한 후 올 1분기에 39.4%까지 하락했다.

화장품 부문은 2분기 실적에서도 큰 기대를 걸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수출과 면세점 채널이 큰 타격을 입었다. 홈쇼핑 채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방송 횟수를 5회 줄인 7회 분을 방송했지만 회당 효율이 개선되지 못해 매출이 감소했다.

국내외적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지만 애경산업은 기존에 구축한 안정적인 재무구조 효과로 당분간의 경영활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 등 투자 역시 현재까지는 계획된 게 없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도 안정적이다.


실제 올 1분기 개별기준 애경산업의 현금성자산은 1052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다소 줄기는 했지만 2018년 이후 10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은 마이너스(-)1012억원을 기록했다. 순차입금 역시 2018년 이후 비슷한 수준을 지속 유지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1분기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0.9%에 불과했다.

부채비율도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2016년 부채비율은 150.1%에 달했다. 이듬해 86.9%로 감소했고 2018년 이후부터는 31.9%~36.6% 수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32.4%다.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다각화와 해외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 19로 부상한 온라인 채널 등의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화장품 내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해 시장성을 높일 예정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화장품 부문 등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브랜드 라인 다각화와 온라인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신규 사업 등을 위한 투자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리스크 관리 등도 기존에 해오던 기조를 유지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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