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미래대우, 코스닥 IPO 선두…명가 저력 발휘레몬·젠큐릭스·엘이티 등 주요 딜 소화…코스닥 트렌드 '바이오'·'소부장'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03 14:17:0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IB 명가로서 IPO 시장에 다져온 저력을 다시 드러내기 시작했다.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의 주관실적을 제외하자 코스닥 조달 루트의 조력자가 드러나고 있다.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미래에셋대우는 코스닥 IPO 주관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주관실적은 648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레몬(295억원)과 젠큐릭스(182억원), 엘이티(171억원) 등 총 3건의 딜을 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가 1위에 오른 건 무엇보다 레몬 딜을 수행한 덕분이다. 공모주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800대1(청약증거금 2조3618억원)에 달하는 흥행을 거뒀다. 나노 소재 멤브레인 영역에서 갖춘 전문성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트렌드를 제대로 어필하면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는 성과를 냈다.
더 기대되는 건 하반기다. 코스닥 주관순위뿐 아니라 전체 IPO 순위를 끌어올리고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분기 들어 코로나19가 소강 상태에 들어가자 하반기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쏟아내고 있다.
2위와 3위는 국내 IPO 시장의 '투톱' NH투자증권(631억원)과 한국투자증권(623억원)이다. 이들 증권사는 코스피에 오른 SK바이오팜 딜 1건으로 단번에 수천억원 대의 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코스닥 IPO의 주관실적에선 선두로 나서지 못했다.
증권사의 전체 IPO 주관순위는 코스피 IPO에 좌우된다. 조 단위 빅딜 1건은 코스닥 IPO 여럿을 합산한 실적을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속을 따져보면 코스닥 IPO도 빅딜에 뒤지지 않는다. 알짜 코스닥 딜은 코스피 IPO보다 수수료율이 훨씬 높아 실리를 챙긴 것으로 여겨진다.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이 공동 4위에 올랐다. 두 증권사는 JNTC 딜을 공동으로 대표 주관하면서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JNTC는 코스닥 기업으로서 상당한 규모인 7000억원 밸류로 공모를 단행했다. 스마트폰용 커넥터와 강화유리 영역에서 갖춘 업력을 인정받으면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밴드를 뛰어넘는 흥행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 IPO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 일로를 걸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건 SK바이오팜이 유일했고 대어급 딜의 빈자리는 그나마 코스닥 딜로 메워졌다. 하지만 반기 말에 다가서면서 다시 IPO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코스닥 IPO의 키워드는 바이오와 소부장으로 요약된다. 흥행에 성공한 딜은 대부분 두 섹터에 포함된 기업이었다. 주관순위 상위권에 포진한 증권사는 트렌드 흐름에 맞춰 집중적으로 딜을 발굴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실적개선' 넥센타이어, 3년반만에 공모시장 '컴백'
- 최대 7500억 발행 SK하이닉스, 조단위 수요 또 모을까
- 한국플랜트서비스, '하나증권 발전소 인수' SI로 나섰다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현대차그룹' 등급 상향 덕봤다
- [Policy Radar]'IPO 헤드' 금투협 총집결…열풍 부는 공모주 점검
- [Rating Watch]등급전망 '부정적' 미래에셋·한국, 외화채 조달 부담될까
- [IPO 모니터]엔젤로보틱스, 피어그룹 전략 핵심 '고평가 차단'
- [IPO 모니터]포인투테크, 주관경쟁 열쇠 '해외법인 IPO 노하우'
- '스토킹호스 비드' 위니아에이드, 2곳 LOI 도전장
-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본입찰 흥행 '복수 FI 참전'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현대차 계열 성림첨단산업, 포스코인터 조단위 수주 '수혜'
- [IPO 모니터]더본코리아 결 다른 프랜차이즈, PB브랜드 '구원투수'
- [IPO 모니터]'조단위' AI반도체 랠리 합류…소테리아 상장 나선다
- [IPO 그 후]새판 짜여진 골프웨어 시장, '젝시믹스' 다크호스 부상
- [IB 풍향계]신한증권 IPO 조직, '키맨 스카우트' 리빌딩 통했다
- [Rating Watch]'K-게임' 잔혹사, 유효등급 이슈어마다 '경고등'
- [IB 성과급 이연 파장]'고달픈' IB, 이중고에 이탈 '가속화' 우려
- 윤병운 NH 사장 내정…'절묘한 임추위 교체' 판도 갈랐나
- [IPO 모니터]"변압기 슈퍼사이클 잡는다"…산일전기, 상장 닻 올린다
- [IB 성과급 이연 파장]리스크 유도한 증권사, 실익 얻는 것도 증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