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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 1위' 인성데이타 인수전, 흥행할까 10일경 예비입찰, SI·FI 10여곳 IM 수령

김병윤 기자공개 2020-07-07 08:06:2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드딜리버리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타의 예비입찰이 1주일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10여곳의 원매자가 IM(Information Memorandom)을 수령한 가운데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두루 인수전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배달업계 1위 사업자라는 점을 부각한 마케팅 전략이 인수전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성데이타의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10일경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약 2주 전 잠재적 원매자에게 IM을 배포했다. 총 10여곳의 SI·FI가 IM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인성데이타의 IM을 수령한 원매자 가운데 SI와 FI의 비중이 절반 정도씩"이라며 "원매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날짜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10일경 예비입찰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SI의 경우 배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자 위주로 인성데이타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갖춘 사업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반의 딜리버리·모빌리티 업체,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구축한 대기업 등이 IM을 수령하고 매물 스터디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초경량화물(오토바이) △중소형화물 △중형화물(1톤트럭) 등 다양한 운송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여러 형태의 배송 사업이 가능한데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음식배달대행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라이더 4만3000여명)·경상도(1만여명)·전라도(3000여명) 등 전국에 라이더가 분포해 있어, 인성데이타 인수를 통해 전국 배달사업을 커버할 수 있는 점도 인수 메리트라는 것이 매각측 설명이다.

FI의 경우 우월한 시장 지위와 흑자 기반의 안정적 배당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성데이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6여억원, 121여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7.2%, 87.4% 증가했다.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바로고,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VROONG) 운용사 메쉬코리아 등 인성데이타의 비교기업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FI 입장에서는 배당을 통해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중요할 수 있다"며 "인성데이타가 1위 사업자인 만큼 추가적으로 투입할 비용이 크지 않은 점도 원매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밸류에이션 고평가 우려에 대해 NH투자증권은 선을 긋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4000억원 수준의 EV(enterprise value)가 인성데이타의 실제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다는 이야기가 시장에서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는 인성데이타의 성장 가능성 등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며 "원매자들과 적정 가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인성데이타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도자가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보이면서 매각주관사 지위도 꿰찼다. NH투자증권 IB 1사업부의 투자금융본부에서 안성데이타 매각을 진행하다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어드바이저리(advisory)실에서 거래를 전담하고 있다. 인성데이타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어드바이저리실의 첫 매각 주관 실적이 된다.

이번 인성데이타 매각 대상은 황인혁 대표 지분(지분율 81.22%)이다. △산은캐피탈(2.59%) △수 딜리버리플랫폼 그로스 투자조합(10.52%,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한-수인베스트먼트 청년창업투자조합(0.25%, RCSP) 등도 태그얼롱(Tag-along)을 통해 엑시트에 나설 전망이다. 인성데이타의 자회사 가운데 바이크 리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크뱅크는 이번 매각에서 제외됐다. 황 대표가 지분을 매각한 대금으로 바이크뱅크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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