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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벤처스, 체외진단 '마이크로디지탈' 회수 포문 2018년 '넥시드1호조합' 베팅, 멀티플 3배 목표 수립

박동우 기자공개 2020-07-08 07:54:3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4: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니스트벤처스가 체외진단기 제조사인 '마이크로디지탈'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년 전 '넥시드·어니스트 제1호 투자조합'으로 베팅했는데 멀티플 3배가량의 성과를 실현하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5월부터 어니스트벤처스는 보유 중인 마이크로디지탈 주식을 분할 매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선보여 주가가 오르자 자금을 회수할 적기라는 판단을 내렸다. 지금까지 약 2만1000주를 처분해 7억원가량 확보했다.

2002년 출범한 마이크로디지탈은 광학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분석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체외진단 솔루션, 세포 배양 시스템 등으로 사업 부문을 확장했다. 회사를 이끄는 김경남 대표는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서 개발자로 활약했다.

마이크로디지탈에 자금을 투입한 시점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회사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된 클럽딜에 동참했다. H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하나금융투자 등이 10억원씩 집행했다. 어니스트벤처스 역시 넥시드·어니스트 제1호 투자조합을 활용해 보통주 5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당시 딜(deal)을 검토한 백승민 어니스트벤처스 공동대표는 수출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경영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기대수명이 증가하는 사회적 흐름과 IT와 의료 산업의 융합 트렌드를 감안하면 실적 성장성이 탄탄하다고 판단했다.

백 대표는 "미국 기업 CTK, 일본 업체 LMS 등 해외 바이오 회사를 거래 네트워크로 끌어들이는 행보가 마이크로디지탈의 꾸준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항체 진단 장비, 세포 배양기 등 유망한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대목도 회사의 밸류업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투자 1년 만인 2019년 마이크로디지탈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증시 상장을 계기로 벤처캐피탈들이 잇달아 자금을 회수했다.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한 하우스 가운데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작년 하반기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HB인베스트먼트도 올해 5월 엑시트에 성공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회사 사업이 퀀텀점프할 기회를 맞이했다. 30분 안에 감염병 검사를 마칠 수 있는 현장진단키트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세를 눈여겨보던 어니스트벤처스는 투자 원금대비 3배가량의 금액을 회수키로 목표를 설정했다. 당초 4만주였던 보유 물량은 몇 차례 매도를 거쳐 6월 말 기준 1만9000주로 줄었다.

백 대표는 "마이크로디지탈은 최초 투자단가보다 높은 수준에 현재 주가가 형성돼 있다"며 "목표에 부합하는 회수 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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