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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온라인매출 20% 돌파…코로나 속 선방 비결 북미 의존도 낮고 신가전 매출 확대도 유리

김은 기자공개 2020-07-07 17:11:1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코로나19 리스크 속에서도 생활가전(H&A)사업과 TV(HE)사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덕분에 선방했다. 특히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은 우수한 내수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수익성 선방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국내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온라인 등을 통해 확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월풀 등 글로벌 가전업체 대비 북미 지역 의존도가 낮아 실적 타격이 최소화했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LG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2조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9%, 24.4%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가 매출 13조원1243억원, 영업이익 4009억원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은 다소 부진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지만 업계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최악의 성적표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 확대가 늘어난 점이 실적 선방에 주효했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매출 전체에서 온라인 매출이 기여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바 있다. 2분기에도 오프라인 매출이 주춤한 가운데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 기조가 이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매출의 경우 LG전자베스트샵 온라인몰 및 e커머스에 입점한 대리점 매출 뿐 아니라 렌털 사업인 ‘케어 솔루션’ 매출 일부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론칭 행사를 유튜브로 진행하는 등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실구매 층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국내외 가전 수요가 감소하는 등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비대면 서비스 및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온라인 가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양호한 국내 가전 부문이 해외 가전 성장 둔화로 인한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실적 감소폭이 시장 평균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을 5조3000억원, 영업이익 525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의 경우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가전업체 대비 북미 시장 의존도가 낮은 점도 유리한 부분이다. 올해 1,2분기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과 유럽 등을 맹타하면서 가전 공장 및 오프라인 가전 유통 매장 등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현지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LG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 비중이 높고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이 낮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월풀의 경우 북미 비중이 56%가 넘지만 LG전자의 경우 북미 비중이 24% 수준이다.

여기에 전통 가전만을 취급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업체와 달리 LG전자의 경우 공기청정기, 청소기를 비롯한 위생가전과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신성장 가전 관련 판매가 내수 시장 위주로 늘어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지난달부터 각국에서 경기부양책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프로모션 진행도 백색가전 해외 매출 회복에 기여했다.

TV(HE) 사업본부의 경우 올 2분기 2조5000억원 수준의 매출과 147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도쿄올림픽과 유로2020 취소 등의 여파로 시장 수요가 위축됐으나 프리미엄 제품군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본격 성장궤도에 오른 B2B(BS사업본부)는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폰(MC 사업본부)과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예년처럼 적자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사업본부의 경우 지난 1분기 23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1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국내 소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LG전자는 3분기에도 프리미엄 가전(H&A)인 건조기,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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