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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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애플에 희비교차한 삼성D, 하반기 달라질까상반기 매출 줄었지만 보상금 덕 흑자…하반기 아이폰12 OLED 채택 확대 기대감

김슬기 기자공개 2020-07-10 07:39: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보릿고개를 넘긴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채용으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노트20 등이 줄줄이 출시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폰 12 시리즈 전 라인업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애플로부터 지급받은 보상금 규모가 1조원대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잠정실적의 경우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이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대규모 보상금 덕에 상반기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6조5900억원선의 매출을 기록했고 29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에는 매출액이 5조~6조원대로 추정되며 1분기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분기 일회성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1 Pro(프로) 모델과 Pro Max(프로 맥스) 모델에 OLED 패널을 납품했다. 아이폰 11 시리즈 자체는 흥행을 거뒀으나 가장 가격대가 낮은 11 기본 모델이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시장분석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아이폰 11의 1분기 출하량은 1950만대를 기록, 1위를 나타냈다. 반면 프로 맥스와 프로는 각각 420만대, 380만대가 팔렸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아이폰 11 기본 모델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결국 아이폰 11의 판매는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최소 공급 물량을 설정했는데 이를 채우지 못하면서 보상금을 지급했다. 올해 뿐 아니라 지난해 2분기 역시 애플이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손실을 보전했다.

하반기에는 상황이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하반기는 스마트폰 출시 성수기로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이 발표되는 시기이다. 2016년 이후 실적 추이를 보면 늘 상반기 매출보다 하반기 매출이 컸다. 상반기 매출액은 12조~14조원선이었다면 하반기 매출액은 14조~19조원선이었다.

이익 기준으로는 2017년 유일하게 상반기보다 이익이 컸다. 애플을 고객사로 확보한 2017년엔 상반기 하반기 모두 고른 성적을 냈다. LCD를 고집했던 애플이 아이폰 X(텐) 모델에 OLED를 채용했다. 당시 매출액 34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 역시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17년을 제외하면 하반기 영업이익은 1조~2조원선이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2016년 손실(1300억원)을 봤고 2018년 5500억원, 2019년 19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삼성 갤럭시 언팩2020'를 개최, 갤럭시노트 20와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 등이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노트20의 경우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6.7인치, 6.9인치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애플의 차기작인 아이폰12 시리즈가 모두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소형 OLED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모바일용 OLED 패널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 79.4%(3860만장)를 기록, 전 세계 1위였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는 프리미엄급 5세대(5G) 휴대폰의 수요가 증가되면서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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