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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인베스트, 국내 1호 유동화펀드 청산 돌입 [VC 펀드분석]830억 원금 배분 완료, 두 자릿수 IRR 기록 전망

이종혜 기자공개 2020-07-13 07:56:4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K2인베스트)가 운용사 설립 이래 만든 1호 펀드인 ‘케이투 유동화전문 투자조합’의 청산을 앞두고 있다. 투자금 회수를 통해 원금 배분은 이미 완료했고 두자릿 수 순내부수익률(Net IRR)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4년 결성된 케이투 유동화전문 투자조합은 국내 1호 유동화전문 투자조합이다. 유동화펀드는 장기 운용되는 벤처펀드에 자금이 묶인 유한책임 출자자(LP)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수한 기업의 투자 지분 뿐만 아니라 LP가 투자한 지분 전체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세컨더리펀드 중 90% 가량이 LP 유동화전용 세컨더리펀드다.

LP 입장에서는 8~10년씩 걸리는 블라인드 펀드 청산까지 기다리지 않고 출자금을 중간 회수할 수 있다. 유동화전문 투자조합 덕분에 회수 기간 문제가 해결되면서 은행, 보험, 증권사 등 민간 금융사의 출자가 활발해졌다. GP 입장에서도 청산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펀드 청산 시기를 맞추기 위해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가 가능한 우량 포트폴리오를 구주 매각으로 서둘러 처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K2인베스트는 지난 2014년 6월 모태펀드가 진행한 LP 유동화전용 세컨더리펀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당시 중소기업청이 벤처캐피탈의 투자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와 달리 LP의 벤처캐피탈 출자 지분을 사들이는 ‘LP지분 유동화 전용 세컨더리 펀드’ 첫 선을 보였을 때다. 주목적은 벤처조합의 LP 지분 매입에 60%이상 투자해야했다. 투자자의 자금회수에 초점을 맞췄다.

K2인베스트는 선정된 지 4개월 만에 830억원 규모의 조합을 만들었다. 모태펀드(280억원)가 앵커 출자자이며 산업은행, 증권금융, 기업은행, 군인공제회, 중소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인공제회, KT캐피탈, 신한캐피탈 등이 있다. 모태펀드 출자를 계기로 투자기구를 한국벤처투자조합(KVF)으로 설정했다.

기준 수익률은 7%로 펀드운용기간은 6년으로 설정됐다. 김봉수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김상우 본부장, 김혜원 이사가 핵심 운용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약정총액을 회수해 LP배분까지 완료했다. 이미 수익 구간에 접어든 상황으로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내부수익률(NET IRR) 기준으로는 10% 안팎으로 추정된다. 국내 첫 세컨더리 유동화 펀드가 성공적인 청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K2인베스트 관계자는 “국내 첫 유동화 전문 펀드의 흑자 청산이 관측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K2인베스트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세컨더리 시장 전문 벤처캐피탈을 표방하며 설립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청산을 앞둔 유동화전문펀드를 비롯한 신한-케이투 글로벌 소재 투자조합, 케이투 레페리오 투자조합, 케이투 엑스페디오투자조합 등 총 4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며 운용자산(AUM)은 291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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