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벤처, 270억 '4호 지역산업조합' 결성 착수 노장수 대표 운용 총괄, AUM 800억 돌파 목표
박동우 기자공개 2020-07-14 08:12:3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벤처파트너스가 270억원 규모의 '4호 지역산업조합' 결성에 나섰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노장수 대표가 맡고 조합이 만들어지면 운용자산(AUM)은 800억원을 넘기게 된다.이앤벤처파트너스는 최근 약정총액 270억원을 목표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멀티클로징도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은행이 공동 주관한 '지역산업활력펀드'의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찼다. 지정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의 지원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산업기술진흥원이 80억원, 산업은행이 75억원을 출자한다. 성장금융은 40억원을 보탠다. 민간 자금을 추가 확보해 결성총액이 270억원을 웃도는 조합을 만들 계획이다. 다른 펀드에 참여한 일부 유한책임투자자(LP)가 지역산업조합 출자를 확약하면서 펀드레이징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방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를 둔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방점을 찍는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권 업체에 결성액의 20% 이상을 집행할 예정이다. 중견기업도 주력 투자처로 점찍은 만큼 시리즈B 이상 중·후기 단계까지 투자 보폭을 넓힌다.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거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상위 5등급(T5) 이상의 검증을 받은 회사도 투자 타깃으로 설정한다. 기존 조합의 투자처와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정부출연연구소·포트폴리오 업체 등 밸류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노장수 이앤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노 대표는 2000년 키움인베스트먼트 입사를 계기로 벤처캐피탈업계와 연을 맺었다.
그는 키움인베스트먼트에 19년간 몸담으며 '키움뉴마진글로벌파트너십PEF' 등 굵직한 펀드 운용을 총괄했다. 특히 '키움성장 12호 일자리창출투자조합'은 내부수익률(IRR) 22%를 기록하며 청산했다. 노 대표는 2018년부터 이앤벤처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새 펀드 결성을 준비하는 만큼 운용인력 보강도 추진한다. 투자본부에 이사급 심사역을 영입해 전열을 정비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지역산업조합이 출범하면 운용자산(AUM)은 8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그동안 이앤벤처파트너스는 정책자금을 받아 블라인드펀드를 만드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노 대표는 "산업기술진흥원, 산업은행 등 앵커 출자자를 확보해 펀드 결성을 추진하면서 올해 AUM이 800억원을 넘길 것"이라며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헬스케어 분야의 회사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thebell interview]"일본 부동산·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목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삼성물산 액티비즘 안다운용, 타 행동주의엔 '신중'
- [VC 투자기업]닻 올린 네오젠TC 'TIL 치료제'…국내 최초 임상 시작
- [VC 투자기업]유호스트,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덕 직상장 '청신호'
- [VC 투자기업]이지차저,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확장 불붙었다
- [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김수환 페리지 CFO “필리핀·두바이 진출 모색”
- 디캠프, 일본 전선 넓힌다…모크토크·디데이 눈길
- [VC 투자기업]머스트잇, 프로덕트·테크 조직 통합…C레벨 개편
- 오영주의 '글로벌' 중기부, 한일 공동 벤처펀드 속도
-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민간LP "수익보다 SI 성과 기대"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Index/카카오]뱅크와 페이 '경영자 승계정책' 무엇이 다를까
- SNT모티브 CFO의 '특별한' 소통
- [유동성 풍향계]HD현대케미칼 현금흐름 좌우한 'HPC 설비'
- [Board Index/카카오]SM엔터·카뱅 이사회 공시, 결정적 차이는 '반대사유 공개'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갚고 또 갚고' GS E&R, 재무건전성 강화전략 지속
- [Board Index/카카오]페이·게임즈·SM엔터, 사추위에 '전원 사외이사' 배치
- [Board Index/카카오]'대표·의장 따로' 상장계열사 10곳 중 4곳
- [Board Index/카카오]'쇄신'과 마주한 이사회, 인적구성부터 바꿨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현대오일뱅크 차입기조 관통하는 키워드 '장기'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LS전선]'출범 10년차' LS에코에너지, 동남아시장 개척 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