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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GS글로벌, 등급 불일치에 사모채 조달 선회 나신평 A-, 한기평·한신평 A0…스플릿 '지속'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15 16:14:4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등급 A급 회사인 GS글로벌이 회사채 발행을 재개한다. 오는 9월 5년 전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인 차환 대비에 나섰다. 다만 공모 발행 대신 처음으로 사모채 발행을 택하면서 발행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된 모습이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이달 첫 2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사는 아직 확정 전이지만 직전 발행에 참여했던 NH투자증권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GS글로벌은 시장성 조달을 자주 하는 발행사는 아니다. 지난 2015년 5년물 2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고, 2018년에는 3년물 800억원을 공모채로 조달한 이력이 전부다. 각각 금리는 3.944%, 3.158%에 결정됐다. 2018년에는 발행 규모를 확대하면서 A-등급을 낸 나이스신용평가 대신 A0등급을 준 한국기업평가를 채택했다.

국내 신용평가업계의 등급 스플릿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발행을 앞둔 GS글로벌에 대해 이번에도 국내 신용평가업계는 등급 불일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에서 A0(안정적)를 부여했지만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단계 낮은 A-(안정적) 평가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매출 90% 가량을 차지하는 무역 사업(철강, 석유화학 제품, 각종 원자재 등) 부문의 크레딧 리스크가 높아 A0의 신용도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무역 비즈니스는 업종 특성상 수익성이 낮을 뿐 아니라 국내외 경기, 환율, 원자재 값 등 각종 변수에 노출돼 있다.

현금흐름의 가변성 역시 다른 업종과 비교해 높게 나타난다. 올해 1분기 GS글로벌의 사업 및 재무 지표가 나신평의 상향 트리거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등급 불일치 해소는 요원해졌다. 총차입금/EBITDA는 5.5배로 '5배 이하' 조건을 웃돌았고, 순차입금의존도도 37.1%로 역시 '30%이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크레딧 부담을 느낀 GS글로벌은 올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공모채 발행 대신 사모채 발행으로 외부 조달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GS글로벌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5억원을 실현하며 전년(153억원)대비 증가했다.

GS글로벌은 무역·유통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철강 등 금속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석탄, 바이오매스, 기계플랜트, 시멘트 등의 수출입 업무를 하고 있다. 이밖에 하역·운송, 항만개발 및 운영 등 물류부문사업도 진행한다. GS칼텍스 등 GS그룹 계열사와 거래를 통해 사업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다. GS그룹 지주사인 ㈜GS가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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