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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아쉬운 공모채 데뷔…소량 미배정 300억 모집, 280억 수요 확인…추가 청약으로 완판 기대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15 08:42:5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A-, 안정적)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 'A-' 크레딧과 운용업에 대한 우려 극복에 나섰다. 총력을 다했지만 수요예측에서 소량 미배정을 기록하는 등 싸늘한 투심을 다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달 수요예측에 나선 'A-' 이슈어들은 모두 미매각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추가 청약 등을 통한 완판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을 예고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 280억, A- 공모채 미매각 잇달아

이지스자산운용은 14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은 300억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이지스자산운용은 28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발행 금리는 3.7%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추가 청약 등의 절차를 통해 공모 금액은 시장 내 모두 소화시킬 것으로. 최근 각종 사모펀드 사태로 자산운용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다 A급 마지노선 크레딧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완판만으로도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A-' 발행사들은 잇따라 미매각 사태를 겪고 있다. 이달 9일 1000억원 모집에 나섰던 대우건설은 절반에 가까운 450억원이 미청약 됐다. 1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일렉트릭은 750억원 모집에 80억원의 주문을 모으는 데 그치기도 했다. A- 등급의 경우 한 노치(notch)만 떨어져도 BBB급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심 잡기가 더욱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운용사 한계 극복 집중, IPO 전 투심 예열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공모채 시장 데뷔전이었던 데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시장 내 불신이 고조되던 시기라는 점에서 더욱 부담이 높았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경우 공모채 발행이 미미했던 탓에 기관들의 유니버스에 포함되지 않는 사례도 상당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사 등 각종 기관들의 투심 잡기에 더욱 골몰했던 배경이다. A급 회사채의 주요 투자자가 운용사라는 점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의 한계는 더욱 부각됐다. 동종업계 기업에 대한 투자가 상당한 부담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지스자산운용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IR에 적극 나서 펀더멘탈 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일부 운용사의 투심을 돌리는 등 성과도 상당했다. 다만 운용사의 경우 투자 시 수익자의 의사 역시 중요한 탓에 업종과 크레딧 우려를 완연히 불식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딜로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업공개(IPO) 전 기관과의 접점을 높이는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시기를 가늠하고 있다. 이번 딜로 IPO 전 투자 시장 분위기 등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시장 내 인식 제고 등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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