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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인스파이어리조트 1조 PF '숨고르기' 코로나19, 자금조달 경색 감안…금리 완화시 재개, 인허가·기초공사 진행

신민규 기자공개 2020-07-17 13:20: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영종도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대규모 자금조달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올해 약 1조400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된 탓에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작용했다.

PF 조달은 멈췄지만 인허가 작업을 비롯해 기초공사는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편이다. 국내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는대로 조달 재개에 나서면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 Co., Ltd.,) 개발 PF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은 1조400억원의 자금 모집을 위한 대주단 확보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시공사인 한화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돼 상황을 좀 보고 있다"며 "모든 부분이 현재 협의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이후 금리조건이 다소 불리해지면서 적극적인 전개가 어려워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주택사업이 아닌 호텔 및 리조트가 들어서는 특성상 책정금리를 낮추기 힘든 여건도 작용했다.

자금조달이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대신 인허가 작업과 기초공사는 일정대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발주체인 미국 카지노 업체 '모히건 선'도 국내를 방문해 리조트 개발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리조트 사업은 지난해 시공사가 현대건설에서 한화건설로 교체됐다. 새롭게 등장한 한화건설이 후순위 자금에 대한 일정부분 자금보충 합의를 하면서 조달구조에도 숨통이 트였다.

기존 시공사였던 현대건설은 공사수주 계약을 해지했다. 수주규모는 1조378억원이었다. 대규모 수주계약이었지만 선결조건이었던 발주처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수주계약 당시에도 금융조달 등 선결 조건 미충족시 계약 취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이 시공사로 나서면서 신용보강 이슈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 PF 규모가 다소 크긴 하지만 주관사가 모집금액을 삼분하고 있다는 점에 부담을 덜고 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이슈가 어느 정도 걷힌 후 국내 조달금리가 떨어진 뒤에 대주단 모집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단위 사업장이라 1%만 금리가 올라도 수년간 몇백억원의 이자비용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어서다.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은 2022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 시설에는 1256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3동,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인스파이어리조트 외에도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손을 대고 있다. 지난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복합개발사업에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사내에서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위한 강의를 시작할 정도로 개발사업에 전사적인 관심을 쏟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PF 자금모집은 잠시 중단된 것은 맞다"며 "인허가 절차가 순항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조달여건을 최적화할 수 있는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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