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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운용, 목표전환형 펀드 2년만에 '두각' [Fund Watch]뉴그로스중소형3호·한중4차산업 펀드 목표 수익률 달성 후 채권형 전환

정유현 기자공개 2020-07-24 08:01:1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P운용)의 목표 전환형 펀드 다수가 설정 2년만에 채권형 전환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펀드가 2018년 초 설정됐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한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상품들이다. 신한BNPP운용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펀더멘탈에 기반한 종목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고 '코로나19' 여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초과 목표를 실현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의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형3호'와 '신한BNPP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가 최근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채권형 상품으로 전환했다. 각각의 상품의 목표 전환 수익률은 누적 7%, 6% 수준이었다.

두 펀드는 목표 전환형 펀드 설정 열풍이 불었던 2018년 초반에 설정된 상품이다. 코스피가 고공행진하던 2017년 하반기 증시가 언제 조정을 받을 지 모른다는 방어 심리 영향이 작용하며 목표 전환형 펀드가 설정되기 시작했고 이 분위기는 2018년 초까지 이어졌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목표 수익률을 이루면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자산을 재조정할 필요가 없고 환매 시점도 고민할 필요가 없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었다.

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형3호 펀드는 인프라 투자 (5G 통신 장비), 4차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IT 중소형주), 전기차·자율주행, 친환경·신재생 패러다임 총 9가지 성장 패러다임에 적극 투자하는 상품이다. 당시 목표 전환형 펀드의 대세 테마로 자리잡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는 한국 비중 40%, 중국 비중 60%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중국의 4차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펀드로 주목을 받았다.

뉴그로스중소형목표전환형3호는 코스피가 2400 포인트 선에서 움직이던 2018년 2월에 설정됐다. 이후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 확대와 펀더멘탈과 무관한 중소형주 투매로 인해 2018년 10월 30일 기준 -2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마이너스(-) 수익률은 한동안 지속됐다. 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는 중국 비중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에 더 큰 타격을 받아 부진한 성과를 이어갔다.

신한BNPP운용은 시장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향후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 측면에서 투자매력도가 높은 개별 종목 발굴 및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했고 뉴그로스목표전환형3호의 경우 지난해 동종 유형 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실현하기도 했다. 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는 철저한 바텀업 접근을 통해 시장하락 국면에서 펀더멘탈이 견고하고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변동성 국면에서 시장에 대응했던 노하우는 올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증시가 저점을 찍었을 당시에도 유효했다.

뉴그로스목표전환형3호는 변동성 확대 기간에도 펀더멘탈이 견고하고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경제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지난 3개월 시장 회복 국면에서 벤치마크인 코스피 중형주 지수를 21.5% 상회하는 성과를 냈고 설정 이후 코스피 중형주 지수를 33.9%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초과수익률을 실현했다.

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는 한국 부분의 투자에서는 절대수익률 측면에서 8.04%의 수익률을 실현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1.5%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과를 실현한 편이다. 중국 부분의 투자는 편입된 모든 종목이 두자리수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며 목표 전환에 성공했다.

목표 전환형 펀드 투자자입장에서는 이번 목표 전환 시기가 다소 늦었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통상 3~6개월안에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자금을 납입한다. 증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성과가 부진해 환매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있었지만 비자발적으로 장기 투자 길을 걸었던 투자자들은 투자 2년 만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형 펀드로 전환되면서 운용 매니저도 변경됐다. 두 펀드는 채권운용2본부 윤동기 팀장이 책임 운용을 맡고 김경태 매니저가 부책임 운용매니저로서 서포트한다. 두 펀드의 운용 펀드 기준 설정액은 각각 35억원 규모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목표 전환형 펀드의 목표 시점을 구체적으로 설정해놓고 운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빠를수록 좋긴 하다"며 "펀드 설정 후 증시 변동성이 커져 전환에 오래걸렸지만 비교 지수를 아웃퍼폼 하는 좋은 성과로 목표에 달성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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