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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용기 제조업체 화인 경영권 매각 전방산업과 동반성장 기대…안정적 현금창출 매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0-07-27 11:33:2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라스틱 용기제조업체 화인 경영권 매각이 추진중이다. 전방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인수 메리트로 꼽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인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들을 대상으로 태핑(수요조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가격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화인은 1984년 설립된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로 4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화인은 샴푸와 치약, 세제 등 플라스틱 생활용품 용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업력이 오래된 만큼 오랜 기간 소비자 니즈와 시장 트렌드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가 축적됐다는 점도 회사의 강점이다.

LG생활건강의 협력사로 대기업의 깐깐한 품질 관리 요건을 충족해 40년 가까이 납품을 이어왔다. 생활용품은 법규 준수, 안전성, 효능, 부자재 품질, 사용편리성 등 여러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 해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 매각 측 설명이다.

부채 비율은 낮고, 영업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34%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약 140억원, 실질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9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6%대다. 경쟁사 한일프라콘, 일양화학 등이 4% 미만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또 거래처와 제품군 다변화를 통한 성장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매각측은 강조했다. 기존엔 페트(PET)와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주로 생산했으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손소독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용기 생산을 요청하는 기업들의 신규 거래처가 확보됐다.

현 생산 체제를 유지하면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품라인 확장이 가능하고, 포장필름(PVC), 화장품용기(유리 등) 기타 합성수지 소재 제품으로 확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전방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생활용품 용기 시장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매각 측에 따르면 국내 생활용품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4%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은 부동산 가치도 인수 메리트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가 소재한 곳은 세종시 오송읍으로 논산천안·호남고속도로, 주요 간선도로에 인접해 고객사에 대한 물류입지가 우수하다. 회사 내 800평 유휴부지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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