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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워터솔루션 사업부 판다 우협 선정 임박…매각가 200억대 수준 그칠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0-07-27 14:32: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09: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수처리용 고분자 응집제를 만드는 워터솔루션 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본입찰이 진행중으로 조만간 원매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을 위해 본입찰을 진행중이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의 워터솔루션 사업부는 예비입찰 단계에서 중견 PEF 운용사 다수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국내 중견 PEF 운용사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오롱 측은 이번 매각을 위해 별도의 자문사를 선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의 매각 금액이 200억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인보사 사태 등으로 어수선한 회사 분위기를 감안해 조용한 매각작업을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사업부 매각 역시 인보사 사태로 인해 발생한 풋옵션과 손해배상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 측이 지난 5월부터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접촉하며 조용하게 마케팅 작업을 펼쳐왔다”며 “이미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자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김천1공장과 김천2공장 전경
매물로 나온 워터솔루션 사업부는 코오롱생명과학 내 케미칼(Chemical) 부문 내에 위치한 사업부다. 주로 아크릴아마이드 계열의 수처리용 고분자 응집제와 제지공정용 화학제품을 제조해왔다. 회사 측은 사업부의 특장점으로 다양한 슬러지형태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과 판매 네트워크 등을 제시했다.

현재 김천의 1공장(파우더)과 2공장(에멀젼)에서 연산 1만3000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워터솔루션 사업부는 O&M,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민간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비중이 40%로 비슷해 사업구조는 안정적이다. 나머지 20%의 물량은 수출로 발생한다. 회사가 국내 고분자 응집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SNF코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실적은 감소세다. 매출 318억원·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한 2015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매출 292억원·영업이익 21억원에 그쳤다. 통상적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멀티플 수준인 10배를 적용하게 되면 사업부의 별도 기업가치(EV)는 200억원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실적이 들쭉날쭉해 불안정한 측면 때문에 EV 산정에 있어 인수자와의 협상이 다소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시장에 내놓는 파이어세일 형태로 진행되는 매각인 만큼 인수자의 요구가 많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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