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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사이언스' 새옷 삼원테크, 신사업에 쏠린 '눈길' 이차전지 부진 속 '퍼스널 클라우드' 등 추진, 이사진 및 지배구조 개편 '촉각'

신상윤 기자공개 2020-07-28 12:15:5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삼원테크가 자금 조달을 통해 체질 개선의 동력을 마련했다. 퍼스널 클라우드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명도 '테라사이언스'로 변경했다. 다만 현 경영진이 추진했던 이차전지 사업 성과가 미진한 상황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이사진 재편도 불발돼 향후 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원테크는 지난 22일 제13회 전환사채(CB) 발행으로 41억원을 조달했다. 에프아이티테크놀로지가 투자한 CB는 납입 연기 등을 거치며 규모가 절반가량 감소했다.

삼원테크는 매직마이크로 제4회 CB(액면총액 65억원)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새만금브이알에이알리조트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지만 잔금 미납으로, 상대방이 엑스타임홀딩스로 변경됐다. 오는 28일 잔금이 납입되면 삼원테크는 1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현금 사용처에 쏠리고 있다. 삼원테크는 제13회 CB 투자금 일부를 타법인 증권 취득에 쓰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 간이인공호흡기 제조 및 판매, 수출업 △ 원격의료 및 가상의료 시스템 관련업 △ 퍼스널 크라우드 서버 판매업 △ SNS 방송 콘텐츠 제작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가 목적이다.

삼원테크 본사업은 건설 중장비 등에 사용되는 유압용 관이음쇠 생산이다. 그러나 2017년 경영권을 확보한 최대주주 블루밍홀딩스(지분율 12.06%)는 이차전지 배터리용 음극재 개발사인 테라테크노스에 투자하는 등 신규 사업에 눈을 돌렸다. 다만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올해 1분기까지 매출을 오롯이 기존 본사업이 짊어지고 있다. 투자자 일각에서 신규 사업 추진 배경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유다.

투자자들은 임시주주총회에서 김규한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이 부결된 데 주목한다. 이사 선임 안건은 보통결의다. 반면 사업목적 반영 등 정관 변경은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다. 이에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계획했던 CB 투자금 납입이 미뤄지면서 이사 선임은 부결시키고, 우선 정관 변경만 동의한 것이란 해석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에프아이티테크놀로지와 인연이 깊다. 에프아이티테크놀로지는 앞서 코스닥 상장사 에이씨티와 유가증권 상장사 우리들휴브레인 등 투자의 '비히클'로 활용됐다. 김 후보자는 에프아이티테크놀로지가 이 기업들에 투자 시기와 맞물려 대표이사(에이씨티)와 사내이사(우리들휴브레인) 등으로 재직했다.

이에 삼원테크의 체질 개선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왔다. 다만 김 후보자가 이사진 진입에 실패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삼원테크의 최대주주 블루밍홀딩스는 비상장법인이다. 블루밍홀딩스는 삼원테크 이사회 의장인 권순백 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우미선 씨가 최대주주(100%)다.

삼원테크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통해 신규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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