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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관리보수 분석]벤처펀드 대형화 '계단식 보수율' 도입②약정총액 구간별로 차등, 1000억 초과시 1% 안팎 적용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28 07:58:5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펀드가 사모투자펀드(PEF)처럼 대형화되면서 관리보수율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스몰펀드에는 여전히 2%가 넘는 관리보수가 유효하지만 일정 규모를 넘긴 벤처펀드에는 약정총액 구간별로 차등적용하는 계단식 방식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벤처펀드 관리보수율은 2%대로 통용된다. 정책적 목표 달성에 중점을 두거나 규모가 300억원가량이면 주로 2.5%를 적용했다. 등락은 있었지만 대부분 2%대를 유지해왔다.

수년간 지속됐던 관리보수율에 변화가 온 건 벤처펀드 대형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200억~300억원대 스몰펀드가 아닌 정책자금 등을 한 데 모은 대형 벤처펀드가 잇달아 나오기 시작했다. 2011년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성했던 '2010 KIF-프리미어투자조합(1000억원)'이 대표적이다.

벤처펀드 대형화가 열풍으로 번진 시점은 2018년부터다. 정책자금이 쏟아지면서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중상위권 벤처캐피탈들이 여러 출자사업에서 중복적으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내로라 하는 벤처캐피탈들이 1000억원대를 웃도는 대형 벤처펀드를 선보였다.

벤처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관리보수율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이른바 펀드 약정총액 기준 구간별로 관리보수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정책기관이나 연기금 모두 벤처펀드 규모에 따른 계단식 관리보수율을 택하고 있다.

모태펀드는 올해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벤처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300억원 이하에 2.5%, 600억원 이하에 2.3%, 600억원을 초과할 경우 2.1% 관리보수율을 적용했다. 다른 출자기관인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진행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는 500억원 이하 2.3%, 1000억원 이하 1.8%, 2000억원 이하 1.2%로 각각 이뤄졌다.

대표 연기금인 국민연금도 마찬가지다. 벤처펀드 출자공고를 보면 500억원 이하 2.0% 이하, 500억~1000억원 1.2% 이하, 1000억~3000억원 0.8% 이하 범위에서 제안하도록 했다. 다만 하향률은 정책기관보다 두드러진다.

유한책임출자자(LP)별로 전제한 관리보수율이 다른 경우 한개 기준으로 통일한다. 대부분 하향조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 출자기관 관계자는 "벤처펀드 규모가 대형화되면 1건당 투자금액이 늘 뿐 편입되는 포트폴리오 개수는 대부분 비슷한 양상을 띈다"며 "관리보수가 포트폴리오 발굴 등에 쓰이는 비용인 걸 감안해 보수율을 일부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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