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Weekly Brief]포스코에너지·하나F&I, 수요예측…1500억 대규모 발행10년물 도전 호화 주관사단 확보, 하나F&I 신용도 호재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28 15:37:0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07: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AA-)와 하나에프앤아이(A-)가 이번주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각각 1500억원의 대규모 모집에 착수해 2000억원과 2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AA급 포스코에너지는 '안정적' 등급전망을 보유하고 있어서 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물의 발행 수요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F&I는 '긍정적' 등급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유리한 입지를 형성했다.

◇포스코에너지, 5년만에 10년물 도전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개 트랜치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다음달 초 공모 회사채 1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업무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가 총괄한다.

만기는 3·5·10년물로 잠정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청약 수량과 금리에 맞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지난 4월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신평사는 직도입 CBP, LNG터미널 등으로 다양해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주요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포스코에너지가 10년물을 발행하는 것은 2015년 7월 이후 5년만이다. 당시 확정금리 3.126%로 700억원을 조달했다. 이후 주로 3·5년물 사모채를 발행했다. 올 4월 2000억원 발행에서도 만기를 3년과 7년으로 구성했다. 5년만의 10년물 발행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금리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포스코에너지 10년물의 개별 민평 수익률은 현재 2.9%에서 형성되고 있다. 신용등급이 AA+였던 2015년 7월의 10년물 확정금리 3.126%보다 20bp가량 낮다.



◇하나F&I, '신용도 상승' 두번째 공모 자신감

하나에프앤아이(하나F&I)도 이번주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달 국내 신용평가사 중 1곳인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1단계 높이면서 자신감을 갖고 발행을 재개했다. 상반기 대비 조달 규모를 늘리고 대표 주관사단도 기존 5곳에서 2곳으로 줄이면서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다음달 7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만기구조는 2년6개월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로 나뉜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발행 물량은 올해 만기를 맞는 회사채와 CP 차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발행 규모 대비 모집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흥행을 대비해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증액시 추가 확보된 물량은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공모 발행에서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자신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9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600억원 등 모두 15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6월 정기평가에서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상향하며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A-(긍정적) 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한신평은 A0(안정적)로 조정하며 등급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신평은 하나F&I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익창출력이 제고된 점을 등급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하나F&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47억원, 순이익 115억원을 각각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2.1%, 2.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 타격이 덜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금리를 제시해 흥행을 노리고 있다. 2년 6개월물과 3년물의 희망금리 상단을 민평대비 각각 40bp, 30bp 높은 수준에서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