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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관리보수 분석]'캐치업' 성과보수와 연동…운용사 자율성 방점③관리보수율 하향시 성과보수 지급률 상향, 연착륙 시간 필요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28 07:57:1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펀드 관리보수에 대한 다른 키워드는 운용사 자율성 강화다. 주된 수익원인 성과보수와 연계해 자율 설계가 가능도록 만들고 있다. 다만 주요 제도인 '캐치업(Catch-up)' 등이 연착륙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모펀드 출자기관들은 최근 수년 전부터 민간 역량 강화를 내걸고 있다. 정책자금은 시장조성자 역할에 집중하고 민간의 자율성·책임성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모펀드의 우선손실충당 확대나 큰 틀에서 정해진 투자 컨셉에 대해 세부적으로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방식 등이다.

이 중 벤처캐피탈 수익과 관련된 대표적인 제도가 캐치업이다. 모태펀드는 2015년 출자사업에서 캐치업 방식을 도입했다. 캐치업은 기준수익률(통상 7%)을 달성한 경우 계단식으로 기준수익률을 하향 조정해 차액만큼 성과를 추가 보상하는 제도다.

한국성장금융은 2017년말 팔로우온(Follow-on) 투자펀드 출자사업에서부터 풀캐치업 제도를 선보였다. 풀캐치업 제도는 더욱 성과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다. 기존 대비 허들레이트(기준수익률)를 높이는 대신 운용사가 받게 될 성과보수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동시에 풀캐치업 제도를 선택시 기존에 설정된 관리보수율에 대해 일부 하향도 병행된다. 하향 폭에 대해서는 운용사가 별도로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 주요 수익원인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연동시켜 운용사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셈이다.

모태펀드는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직접 연동시키기도 한다. 올해 1차 정시출자에서도 관리보수율을 0.1%p 하향할 때 성과보수 지급률을 2%p 상향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관리보수는 최대 0.5%p 하향이 가능하고, 성과보수 지급률은 10%p까지 높일 수 있다.

출자기관 관계자는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성과 중심으로 펀드 전략을 짤 경우에 캐치업을 선택할 수 있다"며 "성과가 커지는 만큼 관리보수 규모를 하향 조정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캐치업 제도가 활성화 되고 있지 않은 양상이다.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다 보면 운용사가 캐치업으로 확실한 수익을 장담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더구나 펀드내 다른 유한책임출자자(LP)도 캐치업 등에 동의해야 하는 이슈도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셈법을 해봤는데 캐치업 보다는 기존 성과체계가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안정적인 수익인 관리보수를 낮추는데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도입 초기인만큼 시간이 흐르면 활성화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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