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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오너4세 윤인호 전무, M&A 광폭 행보 AI 헬스케어 '뷰노' 투자 이어 의료기기업체 '메디쎄이' 인수

강인효 기자공개 2020-07-29 10:21:2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3: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 윤인호(36·사진) 전무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의 전략적 투자 단행에 이어 인수합병(M&A)까지 나서면서 후계 구도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윤 전무는 윤도준 회장의 장남으로 동화약품 오너 4세다. 그는 올해 4월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오르면서 신사업 투자 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메디쎄이 창업주인 고(故) 장종욱 전 대표의 상속분(159만8358주)을 포함해 창업주 일가와 김호정 전 대표(등기임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 총 201만8198주(지분율 52.93%)를 196억원에 취득하는 형태다. 2003년 설립된 메디쎄이는 2015년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메디쎄이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이다. 미국,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에 독립법인을, 중국에 1개의 합작법인을 두고 있다.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억원, 19억원이다. 동화약품이 9월 24일 해당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메디쎄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그러면서 메디쎄이 경영권을 확보하고 의료기기 사업 영역에 진출한다.

이번 메디쎄이 인수는 올해로 123주년을 맞은 동화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행한 M&A다. 동화약품은 2017년 국내 바이오 벤처인 강스템바이오텍과 손잡고 화장품 전문 사업체인 ‘디앤케이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이 회사 경영권을 확보했다. 디앤케이코퍼레이션은 동화약품과 강스템바이오텍이 지분 절반씩을 갖고 있고, 양사 공동 대표 체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윤인호 전무가 전략기획실을 주축으로 해 2년 전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염두에 두고 좋은 매물을 찾고 있었다”며 “디앤케이코퍼레이션은 합작 설립인 반면, 메디쎄이 건은 회사가 처음으로 실행한 순수한 M&A”라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3년간 사업 다각화에 목표를 두고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기업에 전략적투자자(SI)로서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 크라우디(크라우드펀딩 플랫폼)를 시작으로 2018년 리브스메드(의료기기 제조업체), 비비비(헬스케어 스타트업), 제테마(에스테틱 바이오기업), 필로시스(모바일 헬스케어기업), 크립톤(액셀러레이터) 등이 투자를 받았다.

동화약품은 이로부터 2년 만인 지난 13일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기업 뷰노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동화약품은 뷰노 지분 1.9%를 확보했다. 리브스메드 10억원(지분율 0.91%), 비비비 20억원(전환우선주에 투자), 제테마 50억원(2.04%), 필로시스 20억원(미공개) 등을 포함하면 총 130억원을 바이오·헬스케어기업에 투자했다.

이같은 투자의 중심엔 윤도준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전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윤 전무는 전략기획실과 협업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윤 전무는 2015년부터 2018년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을 담당하기 전까지 3년간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사업 진출에도 이 같은 경험이 한몫했을 가능성이 높다.

윤 전무는 현재 COO로서 동화약품의 주력 사업인 OTC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ETC) 등 모든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동화약품의 젊은 후계자로서 제약사의 전통적 사업영역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사업 기회 포착을 주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 제약사인 동화약품이 뷰노 지분 투자에 이어 메디쎄이까지 인수하면서 헬스케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메디쎄이 인수를 통해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수출 거점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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