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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장]첫 적자 ㈜대교, 중간배당 '뚝'…배당기조 바뀌나기존 절반 수준 '주당 50원'…하반기 실적 개선 난망, 배당컷도 고려

최은진 기자공개 2020-07-30 11:05:0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처음으로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대교가 배당정책 기조까지 바꾸고 있다.

㈜대교는 1년에 두번 배당을 한다.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하고 하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기말배당을 한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주식시장에 상장한 2004년 이후 줄곧 이어진 배당기조다.

최근 5년간 평균배당률은 60%에 달한다. 발행주식수의 약 67%를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당에 아낌없이 임했다.


하지만 최근 적자실적으로 전환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교는 배당정책을 재조정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책정한 중간배당금은 주당 50원이다. 우선주도 같은 금액으로, 차등이 없다. 배당금 총액은 42억원 정도가 지출된다.

통상적으로 ㈜대교는 중간배당으로 주당 100원을 하고 연간실적을 기반으로 기말배당을 조절하는 형태로 배당정책을 구사한다.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결정된 주당 배당금은 중간배당이 100원, 기말배당이 70원이었다. 그 전년도는 각각 100원, 110원이다.

줄곧 중간배당을 100원으로 책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최근 중간배당 결정은 꽤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대교는 매출액이 17.3% 줄어든 3182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이 각각 149억원씩이다. 상반기 손실규모가 한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에 버금갈 정도다.

상반기 기준 적자를 낸 건 재무제표가 공시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1위 교육기업이라는 명성과 오랜 업력 속에 쌓인 회원들 기반으로 어렵지 않게 영업한 데 따라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자랑하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교육사업 특성상 대면접촉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었던 게 부진의 주된 이유다. 화상수업으로 전환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진행됐지만 이미 중소규모 교육기업들이 터를 닦아놓은 시장에 진입하기란 쉽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영업환경이 급격하게 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만약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교의 배당정책 기조는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올해 배당이 예년 수준만큼 이뤄지려면 기말배당으로 주당 120원 이상 정도로 결정돼야 한다. 그러나 그간의 기말배당 수준을 고려하면 100원 이상으로 형성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배당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합산해 대략 주당 100~150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배당기조가 100원 초반대로 떨어지게 된다.

㈜대교 내부 관계자는 "상반기 적자전환된 상황에서 배당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지만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절반 낮춘 수준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이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예년 기조를 이어가기는 여력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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