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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떠난 YG 대신 스튜디오드래곤과 맞손 포기할 수 없는 복합리조트 '화룡점정' 한류콘텐츠…"K-드라마 위상 활용"

김선호 기자공개 2020-07-30 08:05: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 복합리조트 신화월드(이하 제주신화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이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끊고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맞손을 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떠난 자리를 또 다시 한류 콘텐츠로 채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우면서다.

2013년에 설립된 람정제주개발은 모기업인 홍콩 상장법인 란딩인터내셔널의 지원을 받으며 제주신화월드 완공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통해 2018년 3월 공식 개장한 제주신화월드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5성급 호텔 메리어트 리조트관, 란딩 리조트관 등 3개 숙박시설에 1500실을 보유했다.

이와 함께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이 입점하면서 제주신화월드는 복합리조트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갔다. 제주를 찾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던 만큼 운영 초기 람정제주개발이 갖는 기대감도 컸다.

제주신화월드의 화룡점정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였다. YG엔터테인먼트가 지닌 한류 콘텐츠를 복합리조트 시설에 접목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나서면서다. 이에 제주신화월드는 YG타운을 별도로 오픈하고 지드래곤이 디자인에 참여한 GD카페와 볼링클럽 등을 입점시켰다. 이는 2018년 ‘YG리퍼블릭’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람정제주개발의 실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지난해 양즈후이 람정제주개발 전 대표가 금융부패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핵심 멤버들이 버닝썬 게이트, 성매매 알선 원정도박 혐의 등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추락했다.

실제 람정제주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1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3% 감소했다. 동기간 영업적자는 전년동기대비 70.1% 증가한 98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화월드 내 카지노업의 실적 악화 정도는 더욱 컸다. 지난해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4.6% 급감한 327억원, 영업적자 66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말 YG리퍼블릭에 입점한 YG푸즈 점포는 모두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제주신화월드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람정제주개발과 YG엔터테인먼트 간의 제휴가 힘을 잃게 되면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손자기업 YG푸즈가 제주신화월드에 매장을 오픈한 지 2년만의 결과다.
신화월드 전경

그럼에도 람정제주개발은 한류 콘텐츠 관련 협업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CJ ENM의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새로 맞손을 잡고 마케팅을 진행해 부활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드라마 캐릭터와 스토리, 미술 디자인 관련 지적재산을 제주신화월드의 객실 상품, 테마파크, 전시공간, 식음매장, 굿즈 등의 사업군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떠난 자리를 스튜디오드래곤이 채우고 있는 모습이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콘텐츠 시장에서의 국경 장벽은 사실상 허물어지고 있는 중”이라며 “제주신화월드의 복합리조트 경쟁력과 스튜디오드래곤의 K-드라마 콘텐츠가 결합될 시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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