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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 반전 이룰까 [Company Watch]5년 적자 끝내고 지난해부터 흑자 기조, LTSA 계약 갱신 주효

김성진 기자공개 2020-07-30 09:13:1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의 부진을 털어내고 향후 주요 성장동력으로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사업 초기의 저가 수주와 일부 결함 부품 악재가 겹쳐 2014년부터 5년간 3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한 이후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포스코의 2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올 2분기 매출액 2787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배 가량 증가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크게 △발전사업 △가스사업 △연료전지사업 등 3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중 실적 대부분을 책임지는 사업은 바로 발전사업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95%가 바로 발전사업에서 발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가 100% 지분을 소유한 비상장사인 탓에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반기보고서가 나온 후에야 확인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IR자료에는 포스코에너지의 단순 매출액과 영업이익 정도만 적혀 있다.

포스코에너지 실적 대부분은 발전사업이 책임지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연료전지 사업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일찌감치 투자에 나섰지만 오랜 기간 손실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07년이다. 포스코로부터 연료전지 사업을 양수받은 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벌였다.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만 모두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4년부터는 5년간 적자가 지속됐다. 2018년까지 연료전지 사업에서 발생한 손실만 35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초기 확장을 위해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한데다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되는 등 악재도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료전지 핵심으로 꼽히는 스택(Stack)에서 결함이 발생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저가 수주를 감당하는 동시에 결함이 발생한 스택을 교체하는데 비용을 추가로 들이며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전체 영업이익 기여도는 27%로 집계됐다. 연료전지가 적자사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흑자 기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1분기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2분기 역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료전지 사업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장기서비스계약(LTSA)이 꼽힌다. 그동안 시장 확장을 위해 낮은 가격으로 LTSA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해 개선된 내용으로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소를 제작하고 납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유지·보수 사업(LTSA)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LTSA 계약을 갱신한 것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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