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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부산은행, 늘어난 NPL비율…단일 PF 연체 영향NPL 681억 늘어, 울산지식센터 대출서만 400억...3Q '회복' 전망

김현정 기자공개 2020-07-30 07:46:1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2분기 들어 소폭 상승했다. 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 1건이 연체된 영향이다. 다만 조만간 해당 여신 담보물의 매각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3분기 들어서는 경상적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지주가 최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의 NPL비율은 0.96%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해 들어 꾸준히 개선세를 보였다. 2019년 초 1.14%였던 NPL비율은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말 0.87%까지 떨어졌다. 올 1분기 말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 2분기 말에는 이를 지키지 못했다.

NPL비율이 한 분기 만에 다시 1% 가까운 수준으로 오른 이유는 일회성 요인 때문이다. 세영이노비즈와 대림건설이 울산혁신도시에 지은 울산지식산업센터 관련 PF 여신이 연체됐다. 울산시가 세영의 분양이 위법이라고 제동을 걸면서 분양이 전면 중단된 탓에 세영과 시공사 대림건설은 공사잔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에 빌린 405억원가량의 대출도 갚지 못하게 된 상태다. 부산은행은 즉각 이를 NPL로 분류하고 담보물에 대한 공매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한 건이지만 금액이 워낙 컸던 만큼 NPL비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말 기준 부산은행 NPL은 2902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81억원(30.7%) 증가했다.

이 밖에 2분기 들어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한 업체들의 여신 총 350억원 가량을 NPL로 분류했다. 자동차부품사, 기자재 및 선박 부품업체 등 다양한 업종이 분포돼 있다. 다만 이 정도 수준의 NPL은 매 분기 발생하는 경상적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행은 3분기엔 NPL비율이 최근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입장이다. 세영 및 대림건설 여신의 담보물은 거의 공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매도자까지 확정된 상태다. 당초 6월 말쯤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절차가 지연됐다.

동시에 1500억원 규모의 NPL 매각도 예정돼있다. 부산은행은 올 들어 NPL 매각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 871억원, 2분기에는 811억원 정도의 NPL채권이 매각했지만 올 2분기에는 그 규모가 251억원 가량에 그쳤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3분기 중에는 발생한 연체 여신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것인 만큼 자산건전성 수치가 예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2분기 증가한 NPL에는 아직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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