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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신용도 상승 기대감…3년물 금리 대폭 낮춰 공모채 추가 수요 사모채로 전환…리파이낸싱 효과 톡톡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31 14:36:1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A-, 안정적)이 지난해부터 국내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등급 상향 트리거를 꾸준히 충족하고 있다. 어느때보다 신용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A급 건설채에 대해 기관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공모채 시장에서도 모집액의 두배에 달하는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회사채 차환 수요에 대비한 사모채 발행에서도 유리한 조건에서 조달이 이뤄졌다.

SK건설은 지난 29일 1500억원 규모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3년물로 금리는 3.8% 수준이다. 한양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이번 발행은 올 6월 말 공모채 발행의 연장선이다. 당시 1000억원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두배에 달하는 194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해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2년물에 840억원, 3년물에 1100억원의 수요를 확인하며 각각 500억원, 1000억원을 조달했다. 시장의 추가 수요는 이번 사모채 발행으로 연결했다.

앞선 공모채에서 증액 발행이 이뤄진 덕분에 이번 사모채 발행 규모는 소폭 줄었다. 3년 전 발행한 사모채 700억원이 오는 8월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차환에 대비한 이번 조달에서는 발행액을 500억원으로 낮췄다.

금리도 5%대에서 3%대로 절감해 리파이낸싱 효과를 도모했다. SK건설은 앞선 공모 발행에서 희망 금리밴드를 시가평가 금리보다 약 1%포인트 높여 3년물 연 3.8%를 제시했었다. 이번 사모채 발행에서도 동일한 3.8%에 금리가 책정됐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진 영향도 있지만, 시장 수요를 무난히 확보한 덕에 무리하게 금리를 높히지 않게 됐다. 하반기 만기를 맞는 사모채 3년물 금리가 5.272%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금리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건설은 오는 9월에도 공모채 3년물 15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이때문에 하반기 한차례 발행이 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발행을 앞두고 신용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SK건설을 지난해부터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상향 트리거 기준을 모두 충족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상환우선주를 차입으로 간주한 조정 부채비율 332.8%, 영업이익률 6.9%를 기록하며 한국신용평가가 제시한 '조정 부채비율 350% 이하', '영업이익률 3% 이상' 조건을 충족했다. 올해 1분기에는 조정부채비율이 332.8%, 영업이익률이 6.9%로 더 높아졌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상향 트리거인 '조정순차입금/EBITDA 4배 이하', '조정부채비율 350% 이하 유지' 조건도 지난해 각각 2배, 337.2%로 충족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EBIT/매출액 2% 상회', '조정부채비율 400% 미만'을 제시한 가운데, 각 지표는 지난해 3.5%, 337.2% , 올해 1분기 기준 6.9%, 332.8%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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