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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연장 '갑론을박' '공모주·비우량채’ 수요 감안 재연장 목소리 vs 투자자 형평성 위배 등 폐기 요구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03 13:01:4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BB급 비우량 채권을 편입하면 공모주 투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 수혜 제도가 올해 일몰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선 제도 연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공모주 시장 활황과 비우량 채권 소화에 더해 사모펀드 시장 침체의 대안상품이란 논리가 연장 측 주장이다. 반대 측에선 개인 등 다른 투자자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하이일드펀드의 우선배정 혜택 연장을 고민하고 있다. 공식 결론이 나지 않고 시장 조사 차원에서 현업에 있는 운용사와 증권사 등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연말 소멸 예정이지만 연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연장 결정은 금융투자협회가 최종 목소리를 담아 금융위원회에 전달하는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 과거 수 차례 연장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역시 재연장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예정대로 혜택이 소멸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정리까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장을 주장하는 측은 공모주 시장 활황과 비우량 회사채 수요 조성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즐비한 공모주 수요를 활용해 불확실성이 높은 하이일드채권 수요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5~6월 공사모 하일드펀드 수요는 차고 넘쳤다.

최근 사모펀드 시장이 역대급 침체기를 겪고 있는 점 역시 고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사건, 사고가 속출하면서 다수 상품이 고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시장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홀로 자금을 모으는 추세다. 일종의 대안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일단은 공모주 하이일드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이 연장의 필요성을 높인다”며 “공모주 수요도 잡고 공백이 생길 수 있는 비우량채권 기반도 다질 수 있기는 명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펀드 시장을 감안해도 연장이 맞다”고 덧붙였다.

수년 째 연장을 반복해왔던 만큼 이제 소멸해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다. 운용사를 제외한 공모주 투자자들이 개인과 일반펀드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20% 수준으로 가뜩이나 적은 개인들의 경우엔 이에 대한 반발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엄연히 다른 자산인 주식, 채권 병행 투자시 혜택을 주는 것에 대한 부당함도 거론된다. 채권을 사면 주식 혜택을 주는 자체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비우량채 소화를 위한 공모주 카드가 BBB급 회사채 시장에도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일부 투자자나 운용사만 좋은 제도”라며 “일반 펀드나 개인 투자자 등은 계속해서 불만이 나오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에서도 장점 만큼 단점도 부각되고 있어 섣불리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2014년 분리과세 및 우선배정 혜택 등을 앞세워 덩치를 불렸다. 2017년말 분리과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외형은 축소했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만이 남았지만 이역시 올해 종료된다. BBB급 45% 등 채권 60% 외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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