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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젠 2대주주' 야미앱스, 짭짤한 조건부 대가 '눈길' 미투온과 최대 2000만달러 배당 합의, IPO로 추가 수익도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0-08-03 09:56:2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 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의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2대주주 '야미앱스(YummyApps Limited)'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있다. 야미앱스는 미투젠 경영권 매각 후에도 주요주주로 남아 매년 쏠쏠한 배당 수익을 챙겼다.

미투온과 계약 체결 당시 일정한 실적 이상을 달성하면 최대 2000만달러까지 배당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투젠 상장 후 보호예수 만기 시점에는 구주 매각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돼 당시 계약 구조에 눈길이 쏠리는 상황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미투온의 자회사 미투젠은 내달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홍콩에 본사를 둔 미투젠은 소셜 카지노 게임과 캐주얼 게임을 북미권 등 전세계에 서비스한다.

미투젠은 2017년 11월 한국의 온라인 게임사 미투온 품에 안겼다. 당시 양수도 계약 금액 규모는 7000만달러다. 경영권과 지분 50.1%가 대상이었다. 거래 상대방은 현재 미투젠의 2대주주 야미앱스다. 야미앱스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돼 있다.

중국 게임사 젠조이(Zenjoy)의 소셜 카지노와 솔리테어 사업부를 모태로 하는 미투젠은 2016년 9월 독립해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당시 미투젠의 지분 91%를 가졌던 야미앱스는 절반 이상의 지분과 경영권을 미투온에 넘기며 2대주주(현재 지분율 21.7%)로 내려앉았다.

이와 관련 당시 미투온이 매출 규모가 5배가량 큰 미투젠을 비교적 저렴하게 인수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여기에는 미투온과 야미앱스가 계약에 포함한 '조건부 대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미투젠의 경영실적에 따른 배당을 조건부 대가로 합의했다.

우선 거래대금 7000만달러 가운데 5000만달러는 선지급하고, 나머지 2000만달러는 조건부 대가의 형태로 나눠 내는 방식이다. 조건부 대가에 대해서 미투온과 야미앱스는 미투젠의 실적이 2018년과 2019년 각각 2500만달러, 2800만달러 이상일 경우 잔금 2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배당을 통해 연간 최대 200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권리까지 부여됐다.

결과적으로 미투젠은 2018~2019년 모두 조건부 대가 지급 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미투온은 올해 4월 야미앱스에 조건부 대가 2000만달러를 납입했다. 아울러 미투젠도 차년도 배당으로 △2019년 1억5663만3980홍콩달러(미화 약 2020만달러) △2020년 3075만219홍콩달러(미화 약 400만달러) 등을 야미앱스에 지급했다.

결과적으로 야미앱스는 7000만달러에 경영권과 지분 50.1%를 미투온에 매각했지만, 배당 등을 통해 2000만달러가 넘는 현금을 추가 확보할 수 있었던 셈이다.

아울러 미투젠이 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 6개월 보호예수에 묶이지만 이후 장내 매도 등을 통해 차익도 챙길 수 있는 상황이다. 미투젠 상장 후 보호예수에 묶이는 야미앱스 지분은 172만여 주(DR 기준·지분율 13.3%)다. 이 물량은 공모 모집가액(2만 1000원) 기준 361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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