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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신규수주 편차 커졌다 [건설리포트]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vs 대림·GS…매출 외형, 전반적 양호

신민규 기자공개 2020-08-04 14:00:2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규 먹거리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진 탓에 대형 건설사 가운데서도 점차 신규수주 편차가 벌어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선전한 반면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고군분투하는 형세다. 굵직한 정비사업 수주를 누가 따내는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5곳 중에서 올해 수주 목표달성률을 절반 또는 그 이상 달성한 곳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한해 목표치의 74%를 이미 달성했고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각각 50%, 48%에 달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높여 잡은 만큼 신규 먹거리 확보에서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18조원을 상회하는 신규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6조원 가량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해도 선방한 성적표다. 수주목표치가 지난해 24조원대에서 올해 25조1000억원으로 오른 후에도 74%에 육박하는 목표달성률을 보였다.

대우건설도 상반기 6조4010억원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 12조80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먹거리를 확보해뒀다.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20% 이상 올려잡고도 신규수주에 선방하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에 수년만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상반기 5조3280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48%의 목표달성률을 보였다. 신반포15차를 비롯해 반포3주구 등 굵직한 수주전에서 입찰을 따낸 영향이 컸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선두권을 뒤쫓는 모습을 보였다. GS건설은 상반기 4조6860억원으로 목표치 11조5000억원의 41%에 달하는 먹거리를 확보했다. 국내부문에선 발군의 실적을 보인 반면 해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대림산업은 3조원대로 5개사중에선 신규수주가 부진했다. 목표치가 상위사 중에 낮은 10조원대였는데도 달성률은 30%에 그쳤다.


시장에선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대형사간 경쟁을 벌이면서 승전보를 올린 곳 중심으로 수주액이 몰릴 가능성도 점쳤다. 신규수주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미진할 경우 수주잔고상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상반기 수주 곳간이 20조원대로 내려갔다. 지난해까지 21조원 안팎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 하반기 실적 여부에 따라 잔고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신규수주 실적이 높았던 3사는 수주잔고도 모처럼만에 반등했다. 삼성물산은 2016년 이후 이어진 잔고 감소세를 끊었다. 상반기 27조원대 잔고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건설도 66조원대 잔고로 3년전 수준인 65조8000억원보다 많은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잔고가 수년째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30조원대에서 지난해 32조8870억원으로 잔고가 늘었고 상반기에는 35조2120억원으로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규수주와 수주잔고상 희비가 교차하고 있지만 당장 매출 외형은 대형사들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 지난해 밀렸던 분양물량에다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일정을 앞당긴 물량이 쏟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수주가 부진했던 대림산업은 매출면에선 발군의 실적을 냈다. 상반기 매출 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9조7000억원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6000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도 상반기 매출 4조9890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했다. 매출 규모가 줄어들고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6% 후반대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상반기 3조9490억원으로 전년보다 7%가량 하회했지만 체질개선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 가량 오른 2021억원을 보였다. 판관비 부문에서 20% 가까이 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4.7%에서 5.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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