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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신성장동력 이끌 '마케팅 전략' 변화 올까 마케팅 수장 교체…외부영입, 이달 중 취임

정미형 기자공개 2020-08-05 09:07:3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1: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인 클리오의 마케팅 수장이 교체된다. 향후 클리오의 미디어커머스(콘텐츠 기반의 전자상거래)나 인디브랜드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을 실어줄 인물이 자리하며 마케팅 전략도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클리오에선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온 신은영 상무가 자리를 떠났다. 마케팅 전문가이자 아모레퍼시픽 출신인 신 전 상무는 5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오며 클리오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 중 하나다.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윤성훈 클리오 부사장과 함께 이사회를 구성하는 경영진이기도 하다.

클리오 관계자는 “신 전 상무는 2015년부터 클리오로 옮겨와 상장 전부터 몸담았다”며 “상장뿐만 아니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힘든 시기에도 클리오를 이끌어간 인물”이라고 말했다.


회사 중역인 신 전 상무는 예정대로라면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채워야 한다. 이마저도 사내이사로서 임기로, 재선임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던 차였다. 그러나 지난달 돌연 자리에서 물러나며 보유하고 있던 클리오 주식도 정리했다.

클리오 측은 신 전 상무는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 공석이 발생한 상태로 이달 중 후임이 새롭게 취임할 예정이다. 신 전 상무의 후임은 내부가 아닌 외부 인물로, 타 업체에서 경력을 쌓은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클리오가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면서 이를 이끌어갈 인물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클리오가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실현해줄 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관측에서다.

그동안 클리오는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과 선제적인 온라인 채널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8년 적자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국내와 중국의 오프라인 채널을 줄이는 대신 면세점과 도매, 홈쇼핑 등으로 채널을 넓히며 전략적으로 채널을 운영해왔다. 또한 온라인 채널과 SNS 판촉으로 눈을 돌리며 트렌드에 맞춘 판매 전략을 세웠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과 이커머스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미 일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5월 지분 투자한 미디어커머스 기업과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론칭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그간 클리오가 잇따라 론칭해온 인디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창구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브랜드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대형 브랜드보다는 작은 규모로 트렌드를 즉각 반영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10·20세대 소비자들이 주로 선호한다. 클리오는 지난해 이미 ‘트윙클팝’, ‘핏티’, ‘돈워리’ 등 3개의 인디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도 추가 인디브랜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신 전 상무 후임은 주로 기존 클리오, 페리페라 등 캐시카우 브랜드의 지속 성장과 함께 신규 플랫폼에서 인디브랜드를 키우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클리오 관계자는 “주로 회사의 마케팅은 최종적으로 한현옥 대표에게 권한이 있다”며 “신임 마케팅본부장은 대표와 실무진이 이끌어가는 방향성에 맞춰 움직여줄 인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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