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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코리아, '수소충전소 자회사' 효자될까 이엠솔루션 설립 이후 줄곧 '적자', 뉴딜정책 중장기 수요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0-08-07 11:52:0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 '이엠코리아'가 올해 흑자전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수소충전소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이엠솔루션의 매출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적인 실적에 발목을 잡고 있지만 향후 반등세를 이끌 핵심 사업이란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이엠코리아는 지난해까지 연결기준으로 4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행진은 전반적인 경기 악화 영향도 있지만 자회사의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의 경우 2016년 36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2억7572만원, 2018년 13억원, 2019년 11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68억원, 24억원, 27억원,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2분기 7억원의 흑자 이후 줄곧 적자를 내다 7분기만인 올해 1분기에 1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2017년 4분기 20억원 흑자를 낸 이후 8분기 연속 적자를 내다가 올해 1분기에서야 2억원 흑자를 냈다.

이와 관련, 2016년 분할 설립한 이엠솔루션의 부진은 전체 실적 악화에 일정 영향을 미쳤다. 분리 이후 독립된 법인으로 형태를 갖추는 과정에서 줄곧 적자를 냈다. 설립 첫해인 2016년 4억5000만원의 순손실 이후 2017년 26억, 2018년 42억원, 2019년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첫해에 268억원으로 시작했지만 감소세가 이어졌고 지난해에는 4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모회사 이엠코리아의 개별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2017년과 2018년에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이엠코리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엠솔루션은 수소 에너지와 음식물 처리 등 친환경 자원,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사업을 가져갔다. 수소충전소 사업은 회사가 2000년부터 연구개발(R&D)을 통해 독자적인 개발·제조 노하우를 구축한 중장기적 프로젝트였다. 최근 수소에너지가 점차 전세계 친환경 대체 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인 수익 확대 전망이 제시됐다.


이러한 실적 악화에도 수소에너지 사업부문에 기대를 하고 꾸준히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엘켐텍은 수소 사업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결국 지난해 말 지분(48%) 전량을 15억원에 매각했다. 반면 이엠솔루션에 지난해 추가로 76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대출해주며 사업 강화 추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을 통해 다수의 수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70억원 규모의 수소충전소 수주에도 성공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엠코리아 실적은 올해 상반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원, 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 증가한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익 회복세는 방산·항공부품 사업과 본사업인 공작기계 제조업이 견인했다. 각각 매출액 89억원, 84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 39.2%를 기록했다.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올해 전체 실적을 5년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엠솔루션도 1분기 3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액의 91.8% 규모를 1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수소충전소 발주 연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규 수주가 미뤄진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의 완화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생산, 수소충전소 1200개소 구축을 목표로 내세운 만큼 중장기적인 수요 발생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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