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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경영진 잇따라 자사주 매입…기업가치 제고 '자신감' 정호영 사장 자사주 첫 취득, 서동희 CFO도 동참

김은 기자공개 2020-08-06 08:12: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5: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정호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무, 부사장급 고위 임원들이 이달 초부터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오는 3분기 실적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영진의 책임 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5일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대표이사가 장내 거래를 통해 1만주를 주당 1만2671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수 금액은 1억2671만원이다. 정호영 대표이사가 LG디스플레이의 자사주를 취득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잭임자(CFO) 전무도 지난 3일 보통주 4000주를 주당 1만2500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그의 자사주 보유량은 총 9000주로 늘어났다.

최형석 부사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4차례에 걸쳐 7000주를 신규 매입했다. 최 부사장의 자사수 보유량은 1만3632주로 확대됐다. 그가 매수한 금액은 총 8794만원 규모에 달한다.


올 초부터 LG디스플레이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이어졌다. 정훈 상무는 지난 3월 350주를 주당 1만4100원에 신규 매입했다. 이어 김세준 상무는 주당 1만2297원에 2494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자사주 보유량을 3800주로 늘렸다.

양준영 상무도 지난 3월 두 차례에 걸쳐 600주를 취득하며 1000주를 확보했다. 권승호 상무와 조창목 상무도 각각 5월, 6월 1000주와 500주를 사들이며 처음으로 자사주를 취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경영진의 연이은 자사주 매입에 대해 회사의 성장 가치를 높게 판단하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책임 경영의지는 물론 향후 실적 개선 및 미래 회사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며 "최근 중국 광저우 OLED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주가 흐름이 좋아지고 있지만 과거와 비교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40% 이상 반등했다. 코로나19사태로 저점을 찍은 3월 19일 당시 LG디스플레이 주가는 8900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6월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 4일 LG디스플레이의 종가는 1만2500원 수준이다.

2018년 초만해도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3만원선을 유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저점을 찍은 만큼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 주가를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307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에만 8000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사업 전환을 위한 20조원 이상 공격 투자를 하는 와중에 중국의 LCD 패널 저가경쟁, 코로나19 사태 등 가격과 수요의 동반 하락이 겹치면서 부진이 불가피했다.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시작돼 흑자도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에 중소형 올레드패널 공급이 본격화되고 TV용 대형 올레드패널 양산도 안정화되며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LCD패널 가격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 점도 LG디스플레이 실적에 긍정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8.5세대 월 6만장 규모의 광저우 OLED 패널공장이 양산에 돌입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13만장으로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연간 판매 물량을 400만대 후반에서 500만대를 목표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대형 OLED의 경우 파주와 광저우 투트랙 생산 체제를 통해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매장 영업재개로 인한 TV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도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부문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공급하는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은 약 1800만~2000만대 분량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8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올레드 감가상각비 부담을 줄여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대형 올레드패널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복한만큼 패널 출하량은 내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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