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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헬스케어 자문 힘싣는다…전문가 영입 시장 분석·파이낸싱·딜 자문에 PMI까지 '원스톱 서비스' 구축

조세훈 기자공개 2020-08-07 13:31: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0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는 가운데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팀을 확대 구축하며 자문 역량을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장 분석부터 파이낸싱 자문, 매각 자문 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One stop)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내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석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약사, 생의학 박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들이 팀을 이루고 있으며 황지만 파트너가 팀을 이끌고 있다. 황 파트너는 세계 종자시장의 메이저 중 하나인 스위스 신젠타(Syngenta AG) 사업개발 임원을 지낸 뒤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과 얀센 임원을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다.

딜로이트 안진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팀은 전임상 단계 물질의 가치평가 자문을 비롯해 딜 소싱, 전략 수립, M&A 자문, 인수 후 통합(PMI)까지 모든 업무를 제공한다. 회계법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약사, 바이오 관련 박사 소지자가 팀에 합류해 있어 전문적 자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딜로이트안진의 설명이다. 딜로이트 글로벌을 통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도 강점이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 자문 분야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2016년 기준 시장 점유율 9.8%로 KPMG(5.8%), PwC(5.5%)보다 배 가까이 높다.

이런 경쟁력을 고려해 딜로이트안진은 다른 회계법인과 달리 딜 부서에 라이프사이언스·헬스케어팀을 배치했다. 이미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대리해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앵커에쿼티는 글로벌 운용사 블랙스톤에 지오영 지분 약 46%를 1조1000억원에 매각했다. 이밖에 미래에셋대우의 EQT파트너스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Nestle Skin Health) 인수금융 투자 당시 투자 유효성 평가, 제일병원 매각 등을 자문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앞으로 제약, 바이오사, 의료기기사 및 투자자에 맞춤형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중견 제약사 동화약품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동화약품은 최근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 차원에서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를 196억원에 인수했다. 투자 섹터 선정부터, 시장검토, 딜 소싱, 인수 자문 까지 안진이 자문업무를 총괄했다.

동화약품은 제약·바이오 시장과 달리 의료기기 사업은 시장 발전이 더뎌 향후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 메디쎄이 인수 전략을 안진과 함께 진행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전략 및 인수를 담당한다는 목표다.

올 하반기에는 M&A 자문을 보다 늘릴 계획이다. 현재 국내 중견제약사, 해외바이오사, 디지털헬스플랫폼사의 매각 주관사 자문사 멘데이트(자격)를 확보했다. 해외 바이오사의 국내 펀딩 자문을 도와 국내 투자자의 투자 선택권을 늘려 준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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