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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빅4 빅뱅]포스코케미칼, LG화학과 '배터리 동맹' 강화차세대 양극재 NCMA 생산에 3000억 투자, 상당량 LG로 납품 전망

구태우 기자공개 2020-08-10 07:15:5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의 '공급사슬'이 견고해지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원년을 앞두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2차전지 납품량을 늘리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의 주요 납품사로서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인 양극재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양산될 LG화학의 제품에는 포스코케미칼의 신제품 양극재가 탑재될 전망이다. 양사 간 '배터리 동맹'이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포스코케미칼은 6일 양극재 생산라인에 289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 양극재 캐파는 4만톤에서 7만톤으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는 3단계에 해당되는데, 생산 제품과 규모면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특징점은 양극재 생산제품의 변화다. 포스코케미칼은 신규 생산라인에서 'NCMA'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NCM 제품을 생산했다.


양극재는 투입되는 원료에 따라 △NCM(니켈, 코발트, 망간)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으로 나뉜다.

NCMA는 기존 NCM 계열에 소량의 알루미늄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니켈 함량을 높여 배터리의 출력을 높였다. 코발트 함량을 낮추는 대신 알루미늄을 투입해 안전성을 제고했다. 코발트는 글로벌 생산량의 60%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데, 희소성과 정치적 불안전성으로 인해 가격이 비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50~60%가 들어가는 'NCM 611' 계열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니켈 함량이 80%를 넘는 'NCM 811' 계열도 상용화됐지만, 완성차 업체에서 안정성을 이유로 NCM 611을 선호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NCMA는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극복한 제품으로 꼽힌다. 전기차는 출력과 주행거리, 안전성이 성능을 좌우한다. NCMA는 전기차에 최적화됐다는 평이다. 현재 시판되는 전기차 중 완충시 주행거리가 400㎞가 넘는 자동차는 테슬라의 모델 S와 현대자동차의 코나 정도다. NCMA 적용시 주행거리가 5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NCMA가 전기차에 가장 이상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월 NCMA 개발을 마치고 생산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설이 LG화학을 염두하고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와 관련한 정보는 일체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에 납품하는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다.

LG화학은 일찍이 NCMA 제품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2022년부터 생산될 완제품 2차전지에는 NCMA 양극재를 탑재하기로 했다. LG화학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케미칼과 LG화학은 NCMA 샘플의 안정성을 시험 중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LG화학의 판매량에 힘입어 소재 사업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2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0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35억원 증가한 1555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이 올해부터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세 또한 상당하다. 포스코케미칼 2차전지 소재사업 부문은 9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3.9% 성장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1년 새 42% 증가한 538억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부문 원가는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의 배터리가 많이 팔릴수록 포스코케미칼의 매출 또한 늘어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5년 2200만대가 팔릴 전망이다.

양극재 수요는 같은 기간 33%씩 성장해 2025년 275만톤이 필요하다. 2025년 기준 포스코케미칼이 연평균 양극재 생산량은 7만톤이다. 완제품 전지업체와 소재 업체 간 동맹이 강화되는 이유다. 완제품 전지업체들은 공급사슬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주요 납품처와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LG화학은 포스코케미칼과 결속을 강화하고,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소재"라며 "이는 2차전지 업체가 공급사슬을 중심으로 결속을 강화하는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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