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구조조정]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 매각 협상 막바지이달내 SPA 체결 목표…내달 최종 거래 마무리될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07 13:30:1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의 분할매각 거래가 이르면 9월 중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매도자 대한항공과 우선협상대상자 한앤컴퍼니는 이달 셋째주까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하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거래액과 투자구조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의 배타적 협상자격은 이달 말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자 대한항공과 우선협상자 한앤컴퍼니는 8월 셋째 주까지 SPA를 맺기로 하고 현재 막판 협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기내식기판사업본부에 대한 원매자 실사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매도자 대한항공 측과 협상을 이어왔다. △김포 △인천 △부산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기내식생산시설에 대한 현장실사와 더불어 사업부 분할 재무제표 등을 통한 구체적인 재무실사도 마무리 수순이다.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이 연장될 여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거래 양측은 현재 가격적 요소를 제외한 장기공급계약 등 대부분의 조건에서 합의점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식사업의 경우 밸류에이션과 더불어 △항공기 운항률 △외항사 계약 △김포센터 임대연장 등의 이슈가 거래가 산정의 중요 요소로 작용하며 논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대한항공이 기내식기판사업본부의 우선매수권을 가져가는 문제 역시 양측이 합의를 이뤘지만, 우선매수권의 행사 가격을 두고는 여전히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가치 산정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이후 항공기 운항률과 여행객수 회복세가 우선매수권 가격 산정의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가 거래구조 등에 있어서는 사실상 합의점에 도달했지만 기업가치 산정과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 등을 두고는 아직 논의를 이어가는 단계”라며 “조금씩 양측의 논의가 진전되고 있어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고 SPA가 8월 셋째주에 체결되면 거래종결은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내식기판사업본부의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실상 0에 가까워진 점을 고려하면 인수금융의 사용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한앤컴퍼니가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인수가 대부분을 지불하게 되면, 거래종결은 9월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기내식기판사업본부는 기내식사업과 기내면세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거래 대상인 해당 사업본부의 코로나19 이전 연평균 매출은 약 2000억원대 중반으로 추산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6일 기내식기판사업본부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 SK렌터카 매각 성사, 수펙스 결단에 달렸다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생명금융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