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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위플러스운용, 유상증자로 '기사회생' 지속된 적자에 지난해에도 기준 미달 '5억 증자'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13 07:57:4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3: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째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위플러스자산운용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운용업 유지를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했다. 지난해 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최소 자기자본 요건 미달을 해소했었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되면서 얼마 못 가 다시 자기자본이 최소 유지 기준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위플러스자산운용은 최근 성진오션에너지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9만주를 총 4억5000만원에 발행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목적을 '운영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위플러스자산운용 자본총계는 4억6549만원이다. 여기에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금액을 합하면 자기자본은 9억1549만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위플러스자산운용은 전문사모 자산운용업 유지를 위한 최소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인가를 위한 자기자본 기준을 기존의 절반인 10억원이다. 전문사모 운용사 라이선스 유지를 위한 최소 자기자본 금액은 인가 기준 금액의 70%인 7억원이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은 2018년부터 자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손실이 거듭돼 자기자본을 계속 까먹은 끝에 그 해 3월 자기자본이 12억원으로 감소했다. 당시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위한 자기자본 기준은 지금의 2배인 20억원이었다. 최소 자기자본 유지 요건은 14억원이었다. 위플러스자산운용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증자를 권고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초 법 개정으로 전문사모 운용사에 대한 자기자본 기준이 완화됐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인가를 위한 자기자본 기준을 기존의 절반인 10억원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다.

하지만 위플러스자산운용은 여전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위플러스자산운용 자기자본은 2018년 말 6억2192만원까지 쪼그라든 상태였다. 작년 3월 말 4억2277만원, 6월 3억4661만원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결국 작년 8월 권재완 대표 부인인 이순복 씨가 5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한 차례 최소 자본 요건 미달을 해소했다.

하지만 적자가 이어지면서 유상증자로부터 얼마 못 가 다시 최소 자본요건 미달 처지가 됐다. 위플러스자산운용 자기자본 액수는 작년 9월 말 6억9136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자기자본은 지속 뒷걸음질쳤다. 3월 결산 법인인 위플러스자산운용은 2019회계연도 누적 3억8244만원 순손실을 냈다. 자기자본은 5억4011만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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