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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운 빅텍 회장, CB 콜옵션 평가익 '44억' 92만주 취득, 지분율 30%로 상승…임원진도 권리 행사후 '22억' 차익실현

임경섭 기자공개 2020-08-11 11:47:1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승운 빅텍 회장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자산증식 기회를 얻었다. 빅텍의 제1회차 CB 물량에 대해 두 번째 콜옵션을 행사했는데 박 회장은 최근 잔여 물량 전부를 인수했다. 한 차례 리픽싱을 거치면서 확보 가능한 주식 수가 늘었고 최근 주가가 상승 덕을 보면서 44억원가량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박승운 빅텍 회장은 최근 1회차 CB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CB 발행 당시 계약에 따라 제3자인 박 회장이 CB를 인수할 권리를 얻었고, 92만1926주를 인수했다. 취득 단가는 1주당 2408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박 회장은 자산증식의 기회를 얻었다. 평가이익만 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1주당 2408원의 단가로 계산할 때 CB 인수에 지급한 금액은 22억원이다. 하지만 지난 6일 종가 기준 빅텍 주가는 1주당 7180원으로, 시세를 따져보면 92만1926주의 가치는 66억원에 달한다.


빅텍은 2018년 7월 1회차 CB를 발행하면서 회사가 지정하는 제3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수성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가 발행됐는데 콜옵션을 통한 최대 취득 규모는 총 발행금액의 35%인 35억원으로 설정됐다.

발행 이후 한 차례 전환가액 조정을 거치면서 취득 가능한 주식 수도 증가했다. 최초 전환가액은 2915원이었으나 조정후 2408원으로 하락했다. 35억원의 권리를 행사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수도 120만여주에서 145만여주로 증가했다. 발행 초기와 비교했을 때 확보 가능 주식수가 21%가량 증가한 셈이다.

앞서 올해 1월에 박 회장을 제외한 임원들이 먼저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용국 부회장, 양홍선 전무, 임현규 전무, 박승무 상무가 최대 35억원 취득한도 중 13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총 53만1560주를 획득했고, 3만주를 제외한 나머지를 장내매도하면서 23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박 회장도 콜옵션 행사 이후 곧바로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지분율은 27.94%에서 30.26%로 상승했고 최대주주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다만 전환한 주식을 시장에 매도하지는 않았다. 박 회장에 이어 현재 빅텍의 2대주주는 한국증권금융으로 지분율은 4.12%다.

올해 6월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방위사업체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 박 회장에게 호재가 됐다. 지난해까지 1주당 3000원 안팎을 유지하던 주가는 올해 6월 중순 최고 1만5000원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상승했다.

한편 전자전 시스템업체 빅텍은 최근 연구개발(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억원을 들여 인천테크노파크에 R&D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용지를 매입했다. 주요 거래처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와 거래를 늘리면서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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