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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료 축소' BGF리테일, 전화위복 기회 잡을까 특수점 임차료 협상 성과, 코로나19 절정에도 '실적 방어'…3Q 반등 열쇠 될까

전효점 기자공개 2020-08-13 13:02:2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특수 점포를 중심으로 임차료 절감에 성공하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여름휴가 성수기로 국내 핵심 상권에 트래픽이 몰리는 가운데 선제적인 비용구조 개선이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445억원, 매출 1조54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이익은 27% 감소했으며 매출은 2% 증가했다.

업계는 이 기간 BGF리테일이 한층 악화된 영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을 좁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막대한 영업비용의 주요 원인이었던 특수상권의 임차료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정비 축소에 성공했던 것이 실적 방어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BGF리테일이 협상 결과 상반기에만 70억원, 연간 100억원 수준의 임차료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관측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하반기에도 특수점의 임차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임차료 협상 결과는 시차 없이 월 단위 실적에 곧바로 반영된다.

특수상권 점포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본사 실적을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 병원, 터미널, 공항, 학교·학원 등 특수 상권에 위치한 CU 점포는 전체 점포수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 점포가 5% 역성장할 때 특수 점포는 40%까지 역성장하기도 했다.

단위 점포당 매출이 높은 반면 임차료 등 고정비 지출 규모가 큰 것도 문제가 됐다. 매출이 커질수록 본사가 거두는 수수료율(이익)이 일반 점포보다 높아지는 반면 매출이 줄어들면 비용 부담은 심화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점주투자형 점포보다 대부분 본부투자형 직영점으로 이뤄져있다. 손실은 고스란히 본사 실적에 반영된다.

특수 점포는 6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도 일반 상권에 위치한 기존 점포 대비 매출 회복이 지연되면서 BGF리테일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에 대한 기피 심리가 코로나19 확산 둔화 국면에도 이어졌다. 해외여행 규제와 개학 연기 등도 공항과 학교 상권 회복을 가로막았다. 특수점 제외 일반 점포는 코로나19가 완화되기 시작한 6월 이후 월 매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상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특수 점포의 경우 매출 볼륨이 어느 정도 나와야 임차료 지출을 감당할 수 있다"면서 "(특수점) 매출이 부진할수록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3분기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둔화되는 한편 해외 여행 규제가 유지되면서 국내 여행 트래픽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다. 특수 점포으로서는 실적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 효과는 알려진 만큼 크지는 않다"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하락한 이익을 상쇄해준 효과는 부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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