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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품시장' 승기 잡은 쓱닷컴 온라인 장보기 수요 확대… 점유율 6%대 추산 '쿠팡 압도'

최은진 기자공개 2020-08-13 13:02: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0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식품 시장 쟁탈전에서 맞붙은 이커머스 선두 '쿠팡'과 새로운 다크호스 '쓱닷컴', 누가 승기를 잡고 있을까.

초창기 공산품 중심이었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점차 온라인 식품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장보기' 수요를 빨아들이기 위해 새벽배송을 넘어 당일배송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캐파(Capa)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로켓프레쉬 서비스를 앞세운 쿠팡과 이마트 오프라인 거점점포를 활용한 에스에스지닷컴(이하 쓱닷컴)이 종합 플랫폼 기준으로 선두를 다툰다. 일단은 쓱닷컴이 승기를 잡은 분위기다.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6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 식품 판매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전 상품의 온라인 매출이 135조원, 전체 유통시장의 42% 비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 식품시장은 여전히 성장할 여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특히 올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택트(Untact) 소비에 대한 경험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서 예상하는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는 올해 약 20조원대, 전체 유통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 정도로 급성장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라인 식품시장을 잡기 위해 이커머스 선두주자들도 분주하다. 대표적인 업체가 쿠팡과 쓱닷컴이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관련 인프라를 늘려 주문캐파를 확대하고 있다.

공산품 중심으로 성장한 쿠팡은 온라인 식품시장이 외형확대는 물론 확실한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로켓 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면 신선식품을 당일배송 혹은 새벽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로켓프레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출처 : 미래에셋대우

쓱닷컴은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 동시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구심점으로서 온라인 식품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등 여러 계열사들의 온라인몰을 모아 만든 플랫폼이긴 하지만 쓱닷컴만의 단일 물류창고를 만들어 통합배송 제도를 실시, '장보기' 수요를 끌어들였다.

'극신선'이라는 콘셉트로 네오센터에 빵을 굽는 베이킹센터 '트레 또'를 업계 최초로 만들기도 했고 냉동 배송차를 쓰고 있기도 하다.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안에 네오센터 시스템을 접목해 'EO.S(이오에스)'라는 하이브리드형 매장을 만들어 신선식품 주문 캐파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출처 : 미래에셋대우

쿠팡은 하나의 기회로서 온라인 식품 시장을 겨냥하지만 쓱닷컴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일단 승기는 쓱닷컴이 잡았다. 양사 모두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쓱닷컴은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약 6.7%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반면 쿠팡은 2% 안팎 정도로 본다.

전체 온라인 소비 시장에서 쓱닷컴이 차지하는 비중이 2%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대 점유율인 쿠팡을 넘어선다는 것은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은 물론 충성고객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이커머스 특성상 소비자의 경험이나 선점이 만드는 효과가 상당한 만큼 승기를 잡은 쓱닷컴이 해당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쓱닷컴 관계자는 "식품 가운데 약 80%는 직접 소싱하고 일부는 이마트에서 나가기도 하지만 어디서도 하기 어려운 직접 빵을 굽는 센터나 냉동차 등을 활용해 신선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커버가 가능한 쿠팡보다는 커버리지가 작기는 하지만 이마트 점포를 통해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지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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