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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건설 확정…자금조달 방안은 건설투자비 2조 육박…보유 현금·매출 이익·저금리 및 AA-급 신용도 기반 차입 활용

최은수 기자공개 2020-08-12 08:17:0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단일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 건설을 공식화했다. 4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비용은 1조7400억원 가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 현금과 향후 매출 증대에 따른 이익잉여금, 저금리 및 AA-로 예상되는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 차입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 25만6000리터 규모의 4공장 증설 계획을 알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하면서 총 36만4000리터 규모의 1~3공장의 가동률이 급격히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과 함께 송도2단지, R&D 오픈이노베이션센터 건설을 위해 10만평의 추가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2조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매입 부지에 조만간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센터(KNIBRT) 건립을 예고했다.

4공장을 준공하는 부지 연면적은 24만㎡다. 4공장 내엔 바이오의약품을 배양하는 바이오리액터가 총 3기 배치된다. 각 1만5000리터, 1만리터, 2000리터 규모다. 4공장이 완공되면 송도에 총 61만리터 규모의 생산기지가 완성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단지의 가동능력(캐파)으로 글로벌 CMO 시장의 30%를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건설투자비용은 지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3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 비용(2조원)과 맞먹는다. 대규모 투자인 만큼 재원 마련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건설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보유 현금 △향후 발생할 이익 △금융기관 차입을 적절히 활용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한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올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86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7월 말 2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공개한 7590억원 대비 1000억원이 늘었다. 최근 들어 대규모 CMO 수주가 이뤄지는 등 활발한 영업이 이뤄졌다.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추가로 현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 호조로 발생하는 이익잉여금으로 투자비용을 충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만큼 전망은 긍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반기에만 1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간 발행했던 채권 규모(총 4600억원) 및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면 신용등급은 AA- 가량으로 파악된다. 이달 AA- 회사채 3년물의 경우 2018년과 비슷한 2% 초반의 수익률을 보인다. 이를 활용한 자금 조달도 역시 유효한 선택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빅파마와 바이오텍들도 인하우스를 넘어 서플라이 체인에서의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신약 개발과 공급을 위해 CMO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며 "CMO 연평균 성장률은 바이오제약 의약품 성장률 8%의 두 배인 16% 이상을 기록중인 점을 고려해 4공장 설립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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