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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화장품 판매 '홈쇼핑→온라인' 강화 배경은 2Q 매출감소·재고폐기로 '24억' 적자…채널 다각화로 성장 동력 마련 '방침'

김선호 기자공개 2020-08-13 11:02:5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업 실적 회복을 위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널 다각화를 통해 기존 면세점·홈쇼핑 채널의 높은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2012년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를 론칭했다. 다음 해 바로 동일 브랜드 내 에센스 커버팩트를 출시하고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상품은 ‘견미리 팩트’로 흥행하며 홈쇼핑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나갔다.

입소문을 탄 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이를 기점으로 애경산업의 주력 사업은 생활용품에서 화장품으로 이동해나갔다. 2018년에는 화장품 사업이 기존 생활용품 매출 규모를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화장품 사업 덕에 애경산업의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실제 애경산업의 영업이익은 2015년 273억원에서 지난해 606억원으로 늘어났다. 4년 동안 122%가 증가한 수치다.

연결기준

이 와중에 2018년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애경산업은 올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화장품 판매채널을 기존 중국 수출, 면세점, 홈쇼핑에 더해 온라인과 H&B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애경산업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2823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왔던 화장품 사업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화장품 사업은 1분기까지 나름대로 선방한 실적을 거두며 흑자(69억원)를 유지했다. 그러다 2분기에만 영업적자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그동안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했던 화장품 사업의 적자는 애경산업에게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연결기준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화장품 주요 채널 실적이 약세를 기록했으며 디지털 마케팅 활동 지속과 선제적 재고 폐기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또한 주력 상품 포트폴리오가 기존 홈쇼핑과 면세점에 맞춰져 있는 탓에 온라인 채널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은 주력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신규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고 아마존 브랜드관 개설 등 온라인 채널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온라인 채널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하반기 실적 제고에 나서겠다는 전략에서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생활용품의 경우 온라인 채널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지만 화장품은 기존 홈쇼핑과 면세점 채널 의존도가 높은 탓에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이에 대응해 온라인 채널을 더욱 강화해 실적 제고에 힘 쓰겠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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