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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아모레퍼시픽, '여성 동행' 어디까지 왔나이익률 급감에도 연매출 0.4% 환원…국내외 44만명 수혜, 시장 저변 확대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20-08-13 07:01:58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은 화장품 소비재 기업 특성상 주요 소비자인 여성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소수자, 환경 등 이슈 영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수 캠페인에 연간 매출의 평균 0.4%를 투자하고 있다.

사회적공헌활동은 아모레G 영업이익률이 급감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오히려 확대됐다. 화장품 시장 경쟁이 나날이 격화되는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시장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11일 아모레G가 내놓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공헌활동에 매년 전사 매출의 약 0.4%를 투자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예산은 이익률이 급감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에도 매년 매출 비중과 투자액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2017년 206억원, 2018년 226억원의 예산을 사회공헌활동에 배정한 데 이어 지난해는 236억원을 집행했다.


아모레G 사회공헌활동은 사내에서 계열사로, 협력사로, 사회 소수자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수혜자를 배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사내에서는 여성 관리자 비율을 높여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관리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작년 말 기준 34%로 2017년 30%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계열사를 통해서는 2014년 아모레퍼시픽 100% 자회사로 설립된 위드림을 통해서 소수자 고용을 실천하고 있다. 위드림은 직원 70%가 중증 장애인, 56%가 여성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 포장 업무 같은 단순 업무를 중심으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함으로써 이들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위드림은 이익의 상당 부분을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 등에 기부하면서 사회적 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 받아 위드림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상, 경기도 유공 표창 등을 수여하기도 했다.

주요 협력사를 대상으로는 매년 지속가능성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이같은 취지에 합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모레G가 실시한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협력사 비율은 2017년 63%에서 2018년 70%, 지난해의 경우 92%까지 늘어났다.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환경, 소수자 권리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 소수자를 대하는 태도는 2017년 발족해 올해까지 4년간 진행을 목표로 발족한 프로젝트 '20 By 20 Commitment'를 통해 가장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아모레G는 프로젝트 출범 당시 2020년까지 핑크리본 캠페인, 메이크업유어라이프, 희망가게 등 다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20만명의 수혜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를 선언했다.

2020년 목표는 이미 2018년 초과 달성한 데 이어 매년 봉사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17년 시작한 이 캠페인은 당해 14만5000명, 2018년 14만2000명의 수혜자를 배출한 데 이어 작년에는 15만4000명의 수혜자를 낳았다.

아시아 지역 여성 암환자 등의 건강과 복리를 지원하는 '메이크업 유어라이프', '핑크리본 캠페인' 등의 누적 수혜자수는 지난해까지 43만6000명을 기록했다. 취약 계층 여성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경제적 자립 프로그램은 누적 5200명의 수혜자를 배출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이어지는 사회적공헌활동은 브랜드 이미지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모레G는 설화수, 헤라, 이니스프리, 라네즈, 마몽드 등 다양한 브랜드 진용을 구축하고 있지만 나날이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시장 입지를 점점 잃고 있다. 브랜드 파워 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아모레G로선 앞으로도 다수 CSR 활동을 통해 소비자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G 관계자는 "'20 by 20' 약속은 지난해까지 총 44만1000명의 여성을 지원해 목표의 220%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그룹 비전을 폭넓게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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