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 "세금 내는 회사 돼 기쁘다" 재무지표 '정상 기업' 수준 자신감 표출 …KG그룹 인수 1년 소회

박기수 기자공개 2020-08-14 08:08:4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년 가까이 세금 한 푼 안냈던 회사를 반드시 세금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곧 세금을 낼 수 있는 회사가 될 것 같습니다."

동부제철이 KG그룹에 인수돼 'KG동부제철'이 된 지 1년이 지났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묻어있었다.

KG동부제철은 1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KG타워에서 2020년 상반기 영업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 1년과의 성과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적과 재무구조에 대한 현황 설명은 우치구 경영지원실장이 맡았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곽 회장이 홀로 나서 질문을 받았다.

곽 회장은 이날 언론과의 소통 과정에서 산업은행 관리 시절 동부제철의 상황을 회고했다. 곽 회장은 "(채권단 관리 당시) 동부제철이 계속 적자 상태가 지속됐었기 때문에 산은 측에서 청산가치와 계속가치를 두고 계속 고민을 하고 있었다"라면서 "아마 작년 연말이나 금년 초쯤 청산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 매출 2조원, 직원 약 1000여 명이 속한 기업이 청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여기서 KG그룹이 나섰다. 작년 중순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3600억원을 투입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동부제철을 인수했다. 현재 KG그룹은 KG스틸을 통해 KG동부제철의 지분 39.98%(4000만 주)를 확보하고 있다.


인수 후 약 1년이 지난 현재 KG동부제철의 분위기는 확실히 개선됐다. KG동부제철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637억원, 5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9%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개선세가 뚜렷하다. 작년 상반기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31억원, 1%에 그쳤다.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곽 회장은 구매와 판매 등 회사 내 주 실무 부서의 '통합 시스템'을 언급했다. 곽 회장은 "구매 부서와 판매 부서의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통합해 구매 비용이나 생산 비용 등 생산과 관련한 정보를 모두가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라면서 "이전의 경우 구매와 판매, 생산 부서가 모두 따로 움직였던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개선되고 있는 재무구조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곽 회장은 "KG동부제철의 경우 포스코, 현대제절 정도를 제외한 어느 철강회사와 비교해도 열위하지 않은 재무구조"라면서 "산업은행과 인수협약을 맺을때, 현재 부채에 대해 2025년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 5년 동안은 부채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 완전자본잠식 등의 여파로 부채비율이 높았던 KG동부제철은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로 153.7%를 기록했다. 작년 말인 164.8%보다 소폭 낮아졌다. 차입금의존도와 순차입금비율도 45%, 96.9%로 정상 기업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한편 동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향후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격화된 내수시장 경쟁을 피하고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45%에 그치고 있는 수출 비중을 향후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KG동부제철은 현재 전기로 열연설비 매각을 발표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바이어들의 왕래가 제한되면서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태다.

열연설비 매각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곽 회장은 "여러 외국 업체가 관심을 갖고 매입 의사를 밝혔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다만 매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아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